수사비평
말은 사람의 감정과 욕망을 담아내고 생각과 행동의 배경이 되는 세상을 편광렌즈처럼 투영한다. 말은 반드시 듣는 이를 상정하고, 그러한 사회적 특성이 타자를 발견하고 관계 짓기를 도와준다. 여기에 청중이 가세하면서 마침내 세상이라는 백드롭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사비평이란 인간의 상징, 말 혹은 글을 풀어헤쳐 인간이 어떻게 타자와 대화하고 세상과 소통하는지 읽어 내는 방법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고 그가 속한 사회를 분석한다. 텍스트의 아름다움보다 효과에 주목하고, 인간을 둘러싼 상징체계와 사회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문학평론과 구분된다.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 해체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수사비평가는 창조적 해체를 하는 사람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 · 미디어학부 교수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 방문교수,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교육방송 경영평가위원, 최은희여기자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조선일보 기자, 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을 지냈으며, 동아광장, 아침논단, 조선일보 더 칼럼 등의 칼럼을 집필했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국제교류재단, 한국영상자료원, 독립기념관 이사와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논문으로 대통령 취임 연설의 제의적(Epideictic) 특성 수사 분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연설문을 중심으로(2009), 버크의 드라마티즘에 기초한 1960년대 [대한뉴스]의 집단 동기분석(2007), 언론의 개방담론 논증구조 분석: 스크린쿼터제 관련 의견보도에 대한 Toulmin의 논증모델과 Stock Issues의 적용(2006) 등이 있고, 저서는 『레토릭』(2016), 『아규멘테이션: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사회의 논쟁법』(2014), 『현대 미디 어 인터뷰』(2013)가 있다.
01 네오아리스토텔리언 비평
02 상황 분석
03 장르 비평
04 메타포 비평
05 클러스터 비평
06 논증 비평
07 역할 비평
08 드라마 비평
09 이데올로기 비평
10 판타지 테마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