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
40년 만에 밝혀진 대북침투공작의 전말, 그리고 진실
1968년 1월 22일 저녁 7시.
방첩대 사령부 식당 기자회견장. 한 사내의 얼굴은 오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의 말대로 ‘작전에 실패한 적군의 자존심으로 도끼눈을 뜬 채’ 기자들의 질문에 당당하게, 그리고 기계처럼 답했다. 성명과 나이는? 김신조, 27세입네다. 소속과 계급은? 조선인민군 제124군 부대 소위입네다. 임무는?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 그 말에 회견장이 술렁거렸다.
_ [본문]중 발췌
1968년. 남한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1.21 사태’, 일명 ‘김신조 사건’. 무려 31명의 공비가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청와대 지근거리까지 침투했던 이 사건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북한에 대한 공포를 다시 불러일으키며 남한 사회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무장공비들의 청와대 습격과 느닷없는 대통령 암살 기도. 그러나 ‘1.21 사태’ 이전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복수의 고리’가 있었다. 구광렬 작가의 신작 [각하,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는 바로 그 고리를 밝혀내어 알리는 장편소설이다.
1부</br> 극비</br> 공비</br> 서빙고동</br> 가죽이 있어야 털이 나는 게야 </br> 우리 집에 왜 왔니</br> 우이동 골짜기</br></br>2부</br> 눈물 젖은 두만강</br> 흙으로 지은 옷</br> 갈채다방</br> 관뚜껑새</br> 영산민물매운탕</br></br>3부</br> 와치와 발드</br> 고향</br> 자네 조국은 어딘가 </br> 맥심</br> 마지막 훈련</br></br>4부</br> 장사청 모가지 따러 간다</br> 제5의 대원</br> 의혹</br> 안개</br>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br></br>작가의 말</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