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소설가의 사회
2006년 제32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 <죽은 소설가의 사회>를 비롯해 아홉 편의 단편을 엮은 호영송의 소설집. 표제작 <죽은 소설가의 사회>는 단지 재미없는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정체불명의 패거리에게 납치되어 린치를 당하는 소설가 H를 통해 오늘날 문학이 처한 위기를 블랙 코미디로 그려내고 있다. 표제작 <죽은 소설가의 사회>를 통해 작가는 권력, 성, 폭력, 판타지라는 핵심어로 요약되는 문화적 환경의 변화가 소설의 위기를 초래한 요인이라고 이야기하며, 유머 속에 숨겨진 독설을 통해 오늘날 우리 문학의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그 밖에 단편<그 유형(流刑)의 별에서>는 이례적으로 SF 형식을 차용해 미래 사회를 감시와 통제의 디스토피아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며, 한국에서 작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긴 설문 <작가의 노트>는 소설의 연장선상에서 작가의 문제의식을 엿보게 해준다.
지은이 호영송은 1962년 팸플릿 시집《시간의 춤》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으며,《60년대 사화집》의 최연소 동인으로 활동했다. 1973년 계간《문학과 지성》에 시인의 추방을 다룬 화제의 단편〈파하의 안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집《파하의 안개》,《내 영혼의 적들》, 장편《꿈의 산》 등을 썼으며, 소설집《유쾌하고 기지에 찬 사기사》로 동국문학상(1998),〈죽은 소설가의 사회〉로 한국소설문학상(2006)을 수상했다.
뒤늦은 추적 하늘의 섬-K에게 한장의 흑백 사진 실어의 시간이 오다 작가의 가방 죽은 소설가의 사회 소설 속에 살고 싶어 한 사람 그 유형의 별에서 생긴 일 - 뫼비우스의 띠 저쪽에 있는 별에서 모국어의 센 물살, 내 마음속에 흐르네-작가 일기 1 작가노트 설문 응답 - 한국에서 작가로 산다는 것 해설 밀도가 확보된 작품 구성의 솜씨 - 김윤식 늦은 것은 늦은 대로 두기 - 김윤식 <뒤늦은 추적>에 대하여 - 박영호 <죽은 소설가의 사회>에 대하여- 한원균 작가후기 죽은 소설가의 사회에 빛을 -문학의 본질적 문제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