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은밀한 말의 역사! <닭털 같은 나날>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중국 신사실주의의 선두주자, 류전윈의 신작 소설. 저자는 정보의 홍수, 말의 홍수 시대에 있어 과연 말이란 무엇인가, 말의 역할이 무엇인가 를 물으며, 근원적 의미에서의 말의 역사를 더듬어보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의 어린 시절, 성인이 된 현재, 다시 주인공의 가계도 안에서 벌어진 일화, 이렇게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성은 말의 탄생과 말의 성장, 끝으로 말이 어떻게 죽는지 그 일생을 보여 주고 있다. 방송국의 인기 토크쇼 사회자인 옌셔우이의 현재 가정생활과 여자관계, 그리고 핸드폰이라는 말의 매개물이 어떤 작용을 통해 말을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가를 보여 주는 현재의 기록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3장에서 주인공 옌셔우이의 할아버지는 결혼하러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간단한 전언을 2년 만에 듣게 된다. 말이 2천 리 길을 걷도 또 걸어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1장에서 그 말은 타고난 색기 를 가진 여인이 단 하나뿐인 전화를 통해 탄광의 안부를 묻는 순간 광부들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말은 핸드폰 이라는 이기 때문에 결국 옌셔우이를 파경으로 내모는데….
저자 | 류전윈 1958년 중국 허난성 옌진현에서 출생하여 1982년 베이징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에 「농민일보」에 입사하여 기자 생활을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 <고향 하늘 아래 노란 꽃>, <닭털 같은 나날들>, <관리들>, <핸드폰>, <내 이름은 류유에진>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옮긴이 | 김태성 195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호서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 대표, 계간 「시평」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역서 및 저서로 <호설암>, <중국사 뒷이야기>, <중국 문화지리를 읽다>, <상경>, <변경>, <노신 평전>, <양자강을 가로질러 중국을 보다>, <굶주린 여자>, <비가 오지 않는 도시> 등 60여 권이 있다.
한국어판 작가 서문-은밀한 말의 역자 역자 후기-도시의 환경과 농촌의 영혼 제1장 | 뤼구이화_또 다른 사람이 말하기를 제2장 | 위원쥐엔_션슈에 / 우유에 제3장 | 옌 씨와 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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