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큼의 애정
헤어짐, 100번의 마주침. 우리는 아직도 사랑일까? 이별한 후 연인들이 겪는 미묘한 거리감을 표현함으로써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일본 연애소설. 우유부단한 남자, 마사히라와 자신의 의지가 뚜렷한 여자, 아키라. 상반적인 성격의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고 5년이 지나 미묘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다시 만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마사히라는 여섯 개의 음식점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지만, 사랑에는 익숙하지 않은 숙맥이다. 그는 서른한 살이 되도록 단 한 번의 연애를 했을 뿐이다. 단 한 명의 연인이었던 아키라, 마사히라와 그녀는 1년여 간 사랑을 키워가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헤어지고 만다. 헤어진 지도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둘은 헤어진 이후에도 후쿠오카 거리에서 자주 마주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서 당황스런 전화가 걸려온다. 헤어진 이후 오늘까지, 100번을 마주쳤노라고. 그리고 5년 전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하나씩 밝혀지는데….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나는 그를 얼마만큼 사랑하고 있는 걸까 , 이걸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 그때 먼저 등을 돌린 건 나였을까, 그 사람이었을까 등 작가는 사랑과 인연에 대해 누구나 해보았을 법한, 그러나 누구도 속 시원하게 답을 얻지 못한 질문들을 던진다. 감춰진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주인공의 생각이 심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사랑과잉이면서 동시에 사랑 결핍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의 사랑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지은이_시라이시 가즈후미 1958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정치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83년 문예춘추에 입사, <주간 문예춘추> <제군!> <문학계> 등 잡지와 단행본 기획출판부에서 근무하다 2003년 퇴사하고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일순간의 빛> <부자유스러운 마음> <바로 옆의 저쪽> <내 안에 망가지지 않은 부분> <풀에 앉다> <보이지 않는 문과 학의 하늘> <나라고 하는 운명에 대해>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 등이 있다. 시라이시의 스미듯이 흐르는 섬세한 문체는 사람의 마음에 직구를 던지는 듯 명쾌하며 명료한 메시지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고정팬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옮긴이_노재명 서강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구마모토 대학 비교문학과에서 일본근대문학을 전공했다. 2007년 현재 일본에 관한 역사소설을 준비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일본의 광고> <효웅 오다노부다가 1,2,3> <조선총독부> <조선통치사> <여자의 결투> <월식> <아베일족> <국화와 칼> 등이 있다.
프롤로그_평소 관계를 뒤집어보면 인간관계 답이 보인다 첫 번째 이야기, 만남 사람됨이 겉모습보다 중요하다? / 독창적이고 당돌한 답변이 돋보인다? / 인상을 보면 진면목을 알 수 있다? / 경험에서 얻은 선입견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 고생도 해본 사람이 낫다? / 편하게 소개하고 판단은 서로에 맡긴다? / 기가 강해야 상대를 이긴다? / 적당한 과시는 신뢰감을 준다? 두 번째 이야기, 대화 말을 잘하는 능력이 성공의 핵심 요소다? / 함께 일하면 생각도 비슷해진다? / 설득에는 논리가 최선이다? / 솔직한 충고가 약이 된다? / 윗사람은 아첨을 경계한다? / 쓴 소리가 약이 된다? / 잦은 칭찬은 자만을 낳게 한다? 세 번째 이야기, 갈등 맞지 않는 관계도 노력하면 좋아진다? / 억울함을 참고 견디면 진실은 밝혀진다? / 충돌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 매를 들 땐 따끔하게 들어야 한다? / 누구나 상식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 / 가까운 사람 간의 갈등은 칼로 물 베기? 네 번째 이야기, 화해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 / 용서하면 모든 관계가 회복된다? / 사과는 언제 해도 늦지 않다? / 화해는 잘못한 이가 먼저 청해야 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인맥 출세, 무엇보다 줄을 잘 서야 한다? / 공적인 관계에 가족을 끌어들이지 말라? / 많은 인맥이 최고의 재산이다? / 부탁은 두루뭉술해야 부담을 덜 준다? / 거절은 단호하게 하는 게 최선? 여섯 번째 이야기, 성과 경쟁의 무대는 공정하다? / 계속되는 성공이 능력을 인정받게 한다? / 논공행상은 공평해야 한다? / 동료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인재는 스스로 빛을 발한다? / 편안한 조직이 안정적이고 효율이 높다? / 검증되지 않은 일이나 사람은 쓰지 않는 게 안전하다? 일곱 번째 이야기, 매너 겸손은 때로 경멸을 부른다? / 싸움에는 룰을 따질 필요가 없다? / 입장이 바뀌면 태도도 바뀌게 마련이다? / 여성은 남성과 똑같이 대해야 한다? / 격의없는 행동은 친밀성을 더한다? / 친밀도가 높을수록 강한 조직이다? / 뚜렷한 개성은 대인관계에 감점 요인이다? / 원칙과 일관성이 생명이다? / 선물보다 마음이 중요? / 이직, 떠나면 그만이다? / 한번 고참은 영원한 고참? 여덟 번째 이야기, 평판 내 평판은 내가 안다? / 개천에서 용 난다? / 무딘 낫보다 예리한 낫을 선택한다? / 선배와 후배는 화성인과 금성인? 아홉 번째 이야기, 소문 정보에 민감한 사람이 앞서 간다?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 오해와 헛소문은 다르다? / 헛소문은 뉴스가 될 수 없다? / 친한 사이라면 비밀은 지켜진다? 열 번째 이야기, 수양 베푼 만큼 거둔다? / 자수성가한 이들은 배울 점이 많다? / 위기의 순간에 칭찬은 성인이나 가능하다? / 남을 도울 때도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 / 약점을 정확히 짚어줘야 역경 극복에 도움이 된다? / 인색해야 재물을 모은다? / 경험하지 않아도 알 것은 다 안다? / 고통의 무게와 느낌은 사람마다 비슷하다? / 참된 우정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 / 조직생활에서 정은 불필요한 감정이다? / 은혜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에필로그_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은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