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 - 이미령의 위로하는 문학
遺
천 권의 책을 읽고 감동한 이미령은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팔만대장경을 우리글로 옮기는 일을 해왔다. 한문경전을 우리글로 옮기려면 읽고 되새기기를 쉬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면서 책 읽는 습관을 새롭게 들이게 됐다. 책이란 것은 곰곰이 찬찬히 음미하는 것임을 알게 됐고, 그럴 때 인생에서 품는 온갖 궁금증도 하나씩 마주하게 되며, 철학하는 자세나 종교적 삶이 바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렇게 몸에 밴 책읽기 습관을 책모임으로 이어오고 있다. <붓다와 떠나는 책여행>이란 불교서적 읽기 모임과, 대안연구공동체의 <직장인책읽기> 모임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데 그만의 책 읽기 재미에 공감하는 벗들이 있기 때문이다. 책리뷰 모음집 <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도 냈는데, 이런 좋은 느낌을 품게 해준 세상의 모든 저자와 출판인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방송에서도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에서 매일 책 한 권씩을, BBS FM<멋진 오후 이미령입니다>에서는 매주 한 권의 책을 선정해서 청취자들과 공감하고 있다.
저서로 《붓다 한 말씀》 《그리운 아버지의 술 냄새》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뽑은 2009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종교분야 선정) 《간경 수행 입문》 《한국 비구니승가의 역사와 활동》(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대당서역기》 《직지》(2005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출품도서) 《행복의 발견-반야심경에서 찾는》 《기적의 관음경》 《경전의 성립과 전개》 《붓다, 그 삶과 사상》이 있으며, 2007년 행원문화재단 행원문화상(역경분야)을 수상했다. 2016 대한불교진흥원 제14회 대원상 콘텐츠부문 장려상, 불교여성개발원의 제3차 여성불자 108인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