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이 가르쳐주는 것들 - 나는 때론 혼자이고 싶다
고독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주는 보석 같은 책!
이 책의 저자인 허균은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사람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또한 그의 누이인 허난설헌도 국어 교과서에 그 시가 실릴 만큼 유명한 여자 문인으로, 남매가 글 쓰는 재주를 타고났다. 허균은 어렸을 때부터 시를 매우 잘 지었으며, 글도 금방 깨우쳤다. 뛰어난 재능이 있었지만 3번의 파직을 겪으며 파란만장한 정치생활을 했다. 중국을 자주 왕래하던 허균은 유의경과 하양준의 『세설신어』와 『서일전』, 여백공의 『와유록』, 도현경의 『옥호빙』을 읽고 그 책들에 깃든 한가한 정취에 마음이 편안해져 이 네 사람의 책과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취합해 『한정록』을 엮었다. 또한 옛사람들이 시나 책에서 한가하고 편안함에 대해 읊은 것을 가져다가 덧붙였다. 허균은 마흔 둘이 다 되도록 업적을 이루지도, 한가하게 지내지도 못한 것을 후회하며, 스스로 맑게 반성한다는 뜻으로 제목을 『한정록』이라고 지었다. 결국 그는 정치의 희생양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천하가 아무 소용 없음을 알다’에서는 정치에 나아가지 않고 은둔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2장 ‘한가함과 한적함을 만끽하다’에서는 한가롭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정한 한가함이란 무엇인지 알려준다. 3장 ‘조용히 물러남을 즐긴다’에서는 더 성공하는 것보다 자연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4장 ‘한가로운 사람이 자연의 주인이다’에서는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자연 안에서 느끼는 한가로움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또한 자연을 감상할 때 어울리기 좋은 사람은 누구인지도 알려준다. 5장 ‘탐욕을 버리고 만족한다’에서는 욕심 부리지 않고 검소한 것이 복이자 행복이며, 결국 만족함을 알면 즐거울 것이라고 말한다. 6장 ‘학문과 독서의 즐거움에 빠지다’에서는 가장 즐거운 것이 독서라는 점을 강조한다. 7장 ‘마음과 몸이 편안해야 한다’에서는 어떻게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혼자가 트렌드인 현재를 즐기며 이 책을 읽어보자.
[책속으로 이어서]
어떤 어록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사치스러운 자는 3년 쓸 것을 1년 만에 써버리고, 검소한 자는 1년 쓸 것을 3년 동안 쓴다. 아주 사치스러운 자는 그것도 오히려 부족하고, 아주 검소한 자는 오히려 남는 것이 있다. 사치스러운 자는 부유해도 만족하지 않고, 검소한 자는 가난해도 여유가 있다. 사치스러운 자는 마음이 늘 가난하고, 검소한 자는 마음이 늘 풍요롭다. 사치스러운 자는 친한 척하는 사람만 좋아하므로 잘못이 많고, 검소한 자는 사람을 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화를 입을 일이 적다. 사치스러운 자는 임금을 섬기면서 반드시 모욕을 입게 되고, 검소한 자는 임금을 섬기면서 반드시 그 녹봉이 보존된다. 사치스러운 자는 근심이 많고, 검소한 자는 복이 많다. 검소함을 따르는 자는 천하의 목민관이 될 수 있다.” _pp. 162~163
“호구소(胡九韶)는 오여필(吳與弼)을 따라 『역』을 배워 조예가 깊었는데, 집이 너무 가난해 아이에게 농사를 지어 근근이 의식(衣食)을 마련했다. 호구소는 매일 포시( ·時: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향을 피우고 머리를 조아리며 하늘이 내려준 하루의 ‘청복(淸福: 욕심 없이 맑고 소박함에서 찾는 복)’에 감사했다. 그의 늙은 아내가 늘 그것을 비웃으며 ‘하루 세 끼 채소 죽만 먹는데 무엇을 청복이라 이름 붙이겠는가 ·’라고 하니, 호구소는 ‘내가 다행히 태평한 세상에 태어나 병란의 화가 없었고, 또 다행히 한 집안의 골육들이 배부르고 따뜻해 굶주리고 춥지 않게 지내며, 또 다행히 침상에 병든 사람이 없고 옥에 갇힌 사람도 없으니 청복이 아니고 무엇인가 ·’라고 했다.” 내가 아이였을 때 어른들이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가볍게 웃어넘겼다. 그런데 정덕(正德) 신미년(1511년)에 화림(華林)의 도적을 만나고, 기묘년(1519년)에 신호(宸濠)의 난을 만나 산속으로 피난했는데, 굶주리고 목마름에 지쳐 쓰러져 몸을 가눌 수도 없었다. 그때서야 비로소 호구소의 ‘청복’이라는 말이 절실히 다가왔다. _pp.178~179
“밤은 낮의 여분(餘分)이고, 비 오는 날은 보통날의 여분이며, 겨울은 한 해의 여분이다. 이 세 가지 여분에는 사람의 일이 조금 뜸하니, 나는 학문하는 데 뜻을 통일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가 · 맑은 날 밤에 고요히 앉아 등불을 켜고 차를 달이면, 온 세상은 고요하고 종소리만 간간이 들려온다. 이러한 청아한 정경에서는 책을 대해 피곤함을 잊고, 잠자리를 거두고 교합하지 않으니, 이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다. 비바람이 길을 막으면 문을 잠그고 방을 치운다. 사람의 왕래는 끊어지고 서책이 앞에 가득하니, 흥에 따라 아무 책이나 뽑아든다. 시냇물 소리는 귓가에 들려오고 고드름으로 벼루를 씻는다. 이 그윽한 고요함이 두 번째 즐거움이다. 텅 빈 숲에 한 해가 저물고, 싸라기눈이 부석부석 내린다. 마른 나뭇가지를 바람이 흔들고, 겨울새는 들녘에서 운다. 방 안에서 화로를 끼고 앉아 있으면 차 향기 속에 술이 익는다. 시사(詩詞)를 모아 엮으면 좋은 친구를 대하는 것 같다. 이러한 정경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나는 일찍이 이러한 의미를 알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자세히 말해 여러 사람과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_pp.208~209
안지추(顔之推)가 말했다. “나는 성현의 책을 읽을 때마다 엄숙하게 대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 오래된 종이에 오경(五經)의 말과 의의나 선현(先賢)의 성명(姓名)이 있으면 그것을 감히 더럽게 쓰지 않았다.” 책을 읽는 사람은 마땅히 이러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사마광이 그 아들에게 말했다. “장사꾼은 돈을 모으는데 유가도 다만 이렇게 해야 할 뿐이니, 마땅히 책을 보배로 알아야 한다. 지금은 불교나 노장도 책을 존중할 줄 아는데, 어찌 우리 유가가 도리어 그들만도 못한가 ·” 책을 읽는 사람은 마땅히 이러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조맹부가 어떤 글의 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책을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책을 잘 보는 사람은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을 단정하게 한 후, 책상을 깨끗이 정리하고 향을 피운다. 책장을 접지 말고 책 끝도 꺾지 말며, 손톱으로 글자를 상하게 하지 말고 침을 책장에 바르지도 말라. 또 책을 베개로 삼거나 어디에 끼우지도 말라. 책이 손상되면 바로 고치고, 책이 펼쳐져 있으면 반드시 덮어두어라. 나중에 내 책을 가질 자들에게 모두 이 법도를 알린다.” 책을 읽는 사람은 마땅히 이러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_pp.219~220
화를 너무 내면 기운이 손상되고, 생각을 많이 하면 정신이 손상된다. 정신이 피로하면 쉽게 부림을 당하고, 기운이 쇠약하면 병이 서로 침범한다. 너무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말고, 늘 술과 음식은 고르게 먹어야 한다. 거듭거듭 밤에 술 취하지 않도록 하고, 새벽에 화내는 것을 가장 경계하라. 저녁에 잘 때 운고(雲鼓: 귀 뒤의 혈 자리)를 눌러주고, 새벽에 일어나 옥진(玉津: 중국 차의 한 종류)으로 양치질하면 요사(妖邪: 요망하고 간사함)가 침범하지 못해 정기(精氣)가 저절로 온전하고 순진해질 것이다. 모든 질병이 없으려면 늘 오신(五辛: 매운 맛을 내는 파 ·마늘 ·생강 ·겨자 ·후추)을 절제해야 한다. 정신을 편안히 해 기쁨과 즐거움을 베풀고, 기운을 아껴 온화함과 순수함을 보전하라. 누가 장수와 요절을 운명이라 하는가 · 수양하고 유지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렸으니, 그대가 이 이치를 존중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라도 진군(眞君: 도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주재자, 즉 조물주)을 뵐 수 있을 것이다. _pp.246~247
우리 마을에 90세가 넘은 노인이 있는데, 먹는 기세가 젊은이 못지않았다. 내가 음식 먹는 법에 대해 물었더니 그가 이렇게 답했다. “음식을 먹을 때 반드시 잘게 씹어 삼켜서 침과 함께 넘겨야 양분이 비장으로 들어가 화색이 충만하게 된다. 거칠게 먹으면 모두 찌꺼기가 되어 창자를 메울 뿐이다.” 또 다른 한 노인이 나에게 말해주었다. “일생 동안 음식을 대할 때 그 절반은 남겨두어야 하고, 남기고 다 먹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대개 사람이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은 별것이 없고 천록(天祿: 하늘이 주는 복되고 영화로운 삶)이 다 되면 죽는 것이니, 닥치는 대로 마구 먹는 사람치고 머리가 희도록 오래 사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내 생각에도 사람이 이 두 노인의 말처럼 한다면 창자 속이 늘 편안할 것 같으니, 이는 섭양(攝養)하는 중요한 방법일 것이다. _pp.262~263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문학가다. 1597년 문과에 급제했으며 여러 벼슬을 거쳐 1610년에는 명나라에 가서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1617년에는 인목대비 폐모론을 주장하며 대북파의 일원으로 왕의 신임을 받았다. 서자를 차별 대우하는 사회 제도에 반대했으며, 광해군 때인 1618년 반란을 계획한 것이 탄로나 처형당했다. 사회제도에 비판을 가하는 허균의 진면목이 드러난 작품이 <홍길동전>이며, 『한정록』은 중국의 여러 책에서 은둔과 한적에 관한 내용을 모은 후 선별해 펴낸 책으로, 그의 은둔 사상을 실천적으로 조리정연하게 보여준다.
엮은이의 말_ 고독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주는 보석 같은 책!
지은이의 말_ 매미가 허물을 벗듯 혼자가 되다
1 천하가 아무 소용 없음을 알다
명예를 구하려 해서는 안 된다
강한 것은 없어지고, 약한 것은 남는다
작은 일에서 즐거움을 찾다
배부르고 따뜻하면 그것으로 만족스럽다
사람은 천하보다 보금자리만 가지면 된다
참됨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몸은 속세에 있으나, 마음은 하늘 밖에 깃들다
나이 들어 헛되이 직책을 맡을 수 없다
그저 스스로 즐길 뿐이다
굶주림과 추위에도 소신을 지키다
자연의 흥취로 늙어감과 근심을 잊다
자연을 즐기며 돌아가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 병폐
2 한가함과 한적함을 만끽하다
한가로운 사람이 아니면 한가로울 수 없다
자유롭게 되기를 기다리다
한가로이 거닐며 마음 가는 대로 한다
하루도 산책을 거르지 않은 날이 없다
욕심이 적은 것이 안락해지는 방법이다
마음이 더러워지지 않고 행적이 드러나지 않다
한가롭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나의 바탕을 기를 뿐이다
사물 밖의 한가로움에 몸을 맡기자
아무 일 없이 조용히 앉아있는 즐거움
한가하게 사는 것의 헤아릴 수 없는 즐거움
더불어 왕래하며 스스로 즐기다
한가로이 단잠에 빠져들다
3 조용히 물러남을 즐긴다
조용히 물러남을 즐기는 자는 매우 드물다
부귀와 빈천은 천명이 아닌 것이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재물을 상관하지 않는다
부귀한 사람도 빈천해질 수 있어야 한다
탑 꼭대기에 오르기보다 숲 언덕에 눕겠다
세상에 부귀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가롭게 지내는 일의 지극한 즐거움
숨어 사는 것이 세상과의 단절은 아니다
한 걸음 물러나 안락을 누리다
산에서 갖추어야 할 것들
산에서 사는 것이 너무나 좋은 이유들
더 성공하기보다 자연을 즐기는 것이 낫다
떳떳한 덕을 행하고 떳떳한 말을 하라
걱정이 없는 것을 복으로 여긴다
마음은 높은 나무와 같고 동산에 있어야 한다
4 한가로운 사람이 자연의 주인이다
오직 자연을 즐거움으로 삼다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산을 볼 수 있어야 비로소 글을 지을 수 있다
여행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음악과 같다
물로 베개를 삼고, 돌로 양치질 한다
절경을 즐기며 돌아오기를 잊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한껏 즐긴다
자연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며 늙기를 바란다
하루를 살아도 천 년과 같아야 한다
나를 방해하는 것 외에는 모두 자연에 맡긴다
산을 오르는 것에도 도가 있다
일생에 애용할 여덟 글자
오직 맑은 바람과 밝은 달만이 벗이다
세상의 산수를 헛되이 지나치지 않는다
우울한 생각을 풀어주는 아름다운 자연
산에서 살아가기 위한 네 가지 법도
한가로운 사람이 바로 자연의 주인이다
자연을 감상할 때 어울리기에 좋은 벗
세속의 사람보다 산을 마주하는 것이 낫다
5 탐욕을 버리고 만족한다
30년 동안 한 벌의 옷만 입다
어진 자는 검소함을 본받는다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만족스럽기를 바라지 말라
사치스러웠다가 검소하기는 어렵다
자기 분수를 편안히 여겨 복을 기른다
사치스러움과 검소함의 차이
남들이 좋다는 것만 따라가서는 안 된다
검소할 때의 이익과 부지런할 때의 이익
걱정과 화는 지나친 욕심에서 생긴다
곤궁함에 처해도 동요되지 않는다
내가 갈 곳은 이전부터 광활하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 필요는 없다
혈기가 노쇠해졌으면 탐욕을 경계하라
욕심 없이 맑고 소박함에서 찾는 복
지금 가진 것보다 더 욕심내지 말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도, 가지고 가지도 않다
욕심을 줄이면 바른 도리를 얻는다
절약하는 것이 곧 채우는 것이다
만족함을 알면 즐겁고, 탐욕은 근심을 부른다
6 학문과 독서의 즐거움에 빠지다
학문과 독서를 즐거운 것으로 여기다
학문을 통해 마음을 편안히 다스리다
학문이야말로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
학문을 하려면 먼저 뜻을 세워야 한다
뜻을 세우면 근본이 있게 된다
독서는 마음을 유지시켜준다
뛰어난 재주는 반드시 쓸모가 있다
책을 읽을 때는 조용하고 여유로워야 한다
문을 닫고 책을 읽는 즐거움
고요히 앉아 책을 읽다
오직 독서만이 이로움이 있다
흥에 따라 아무 책이나 뽑아든다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가장 즐거운 것은 독서만 한 것이 없다
책을 읽는 사람이 가져야 할 관점
책 읽기와 함께 일에도 힘쓰자
7 마음과 몸이 편안해야 한다
겉이 아닌 내면의 깊이가 중요하다
귀와 눈과 입을 꽉 닫아두어라
온 세상 사람이 좋아하기를 바라면 안 된다
인후함과 각박함은 장수와 단명의 관건이다
채소는 많이 먹고, 고기는 적게 먹는다
하는 일마다 만족스럽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마음을 텅 비워 움직이지 않는 까닭
남이 듣지 못하게 하지 말고, 남이 알지 못하게 하지 말라
저속한 말을 하는 사람의 귀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조급해 하면 청복이 깎일 수 있다
그 사람의 나쁜 것을 말하지 말라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오직 마음의 동요만 없애야 한다
심장과 호흡은 서로 의지한다
장수하기 위해 수양하고 유지해야 할 것
사나운 분노를 제거해 성정을 기른다
세 노인의 장수하는 비결
화를 다스린다면 도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나도 운명도 서로 어떻게 하지 못한다
양생하는 묘법은 가까이에 있다
산에서 살면 청아한 맛은 꽤나 넉넉하다
봄 첫머리의 이른 부추와 여름 끝자락의 늦배추
음식을 대할 때 가져야 할 관점
닥치는 대로 음식을 마구 먹으면 안 된다
허균이 참고한 책들
허균 상세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