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열전 - 지금 우리 시대의 진짜 간신은 누구인가?
지금 우리 시대의 진짜 간신은 누구인가?
조선일보 인기 연재 중, 마침내 출간!
간신의 역사는 인간 역사의 시작과 함께 탄생했다. 이 책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온갖 수단을 써서 나라를 망친 역사 속 간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에서의 간신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저자는 <조선일보> 오피니언 란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이한우의 간신열전’을 토대로,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과 친절한 해설을 풍부하게 추가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간신은, ‘신하’라는 신분의 문제보다는, 야심이 많은-표리부동한-사악한 사람이라는 ‘유형’에 가깝다. 이 책은 전통사회에서 제기되던 고정관념으로서의 간신론을 해체하고, 현대사회에 맞게 재구성된 간신 개념을 갖고 역사를 뒤흔든 간신들의 실상과 문제점을 짚어낸다.
역사를 뒤흔든 간신들을 통해
현대 조직사회를 살아낼 지혜를 깨닫는다.
이 책이 말하는 간신의 유형은 총 7가지다. 나라를 통째로 빼앗은 찬신, 황음에 빠진 임금을 시해한 역신, 임금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권간, 임금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영신, 군주의 총애를 믿고 설치는 참신, 아첨으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유신, 자리만 지키며 녹봉이나 축내는 구신. 역사가 이야기하는 최고의 간신은 누구일까?
진나라 2세 황제 때의 환관 조고, 고려 공민왕 때의 환관 김사행 등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간신으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시각에서 긍정적으로 재평가할 수 있는 점도 함께 밝혀서 객관적으로 간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제갈공명의 간신 식별법 7가지, 간신들의 충신 저지술, (고려사)의 제1호 간신이 된 사람 등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 속 이야기가 가득하여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한국판》 《문화일보》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논설위원을 지낸 뒤 문화부 학술 및 출판 담당 기자로 일했다.
독일 뮌헨에서 연수를 하던 중 이론보다 한 사회의 ‘기본’의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대한민국의 뿌리, 조선의 뿌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7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했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펴냈다.
태종과 세종의 정치 철학에 영향을 준 송나라 학자 진덕수의 『대학연의』를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한문 공부를 시작했다. 한문 공부를 위해 사서(四書)의 해설을 겸한 번역서를 집필했고 5년에 걸친 작업은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이한우의 사서삼경(전4권)’ 시리즈로 완성됐다. 경전 공부로 단련된 한문 지식을 기반으로 『대학연의(상?하)』를 출간했다. 이 책으로 인해 ‘리더십’에 새로이 눈떴고, 사대부의 심신 수양서가 아닌,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로써 『논어』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언론인의 길을 접고 ‘논어등반학교’를 열어 일반인을 상대로 『논어』를 강의하며 『한서』와 『조선왕조실록』 등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도록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고전 번역이 아니라 지난 100여 년간 단절된 한문 번역 문화를 온전히 되살림과 동시에 우리 고전에 담긴 살아 있는 정신을 되살리는 일이다. 그 밖의 저서로는 『이한우의 주역』 『완역 한서』 『조선을 통하다』 『슬픈 공자』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 『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역사의 의미』 『해석학적 상상력』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_ 고려 말, 조선 초에 충신과 간신은 어떻게 갈렸을까?
제1장 찬신 簒臣_ 나라를 무너뜨린 간신들
1. 찬신에 대한 공자의 비판적 태도
2. 그는 어떻게 고대 중국 최고의 간신이 되었을까?
3. 임금은 오로지 강명해야 한다
4. 황위를 도둑질하는 재앙
5. 고려시대 최악의 간신이 맞은 최후
제2장 역신 逆臣_ 황음에 빠진 임금을 시해한 간신들
1. 어떤 임금이 내쫓김을 당하는가?
2. 불로장생에 미혹된 임금의 말로
3. 임금을 절대 한가롭게 만들지 마라
4. 위엄을 잃은 군주의 비참한 말로
5. 엄자치와 김처선, 환관의 바른 모습을 보이다
제3장 권간 權奸_ 임금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른 간신들
1. 임금보다 신하가 더 힘이 세면
2. 간신들이 임금을 옭아매는 7가지 술책
3. 오직 세 치 혀로 천자의 권력을 마비시키다
4. 고려의 몰락을 재촉한 희대의 간신
5. 임금의 인척이 되어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다
제4장 영신 佞臣_ 임금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간신들
1. 교묘한 말과 좋은 낯빛으로
2. 영합은 잦고 거스름은 드물다
3. 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4. 환관의 시대를 활짝 연 고려 임금
5. 정조의 시대, 홍국영의 시대
제5장 참신 讒臣_ 임금의 총애를 믿고 동료를 해치는 간신들
1. 소인들이 충신을 해치는 방법
2. 임금을 속이고 명신을 함정에 빠트리다
3. 광해군을 패망의 늪에 빠뜨린 간신
4. 임금을 쥐락펴락한 최고 권력자
제6장 유신 諛臣_ 아첨으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간신들
1. 소인과 간신은 구차한 길을 간다
2. 종기를 빨고 치질을 핥아주다
3. 권력의 꼭대기에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다
4. 3대에 걸쳐 임금을 농락한 가문
제7장 구신 具臣_ 자리만 지키며 녹봉이나 축내는 간신들
1. (논어)에 등장하는 간신 이야기
2. 난간을 붙들고 발버둥 치다가 기둥을 부러뜨리다
3. 죽과 밥만 축내는 무능한 신하
부록_ 못다 한 간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