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영벌은 어떻게 나는가 - 협동조합과 윤리, 그리고 발전
이 책에는 평생을 협동조합운동에 몸담은 이바노 바르베리니의 증언이 담겨 있다.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진행된 협동조합운동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를 재구성하기 위해 쓰였다.
2010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협동조합의 조합원은 10억 명에 달하며 협동조합의 일자리 수 또한 모든 다국적기업이 보유한 수보다 많은 1억 개 이상이다. 전 세계 협동조합의 경제 규모는 현재 세계 9위인 캐나다의 GDP와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위기 속에서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복지와 공공선에 대한 멈추지 않는 기여를 바탕으로 오히려 더 성장하고 있는 협동조합이 있을 정도로 자신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 이렇게 막강한 경제적 규모와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생활 곳곳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동조합세계는 아직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정보는 정보의 왜곡을 초래해 협동조합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책의 목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협동조합에 대한 정보를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주기 위한 것이다. 또한 수많은 분야에서 활동해 온 협동조합의 역사와 성과를 냉정하게 분석해 놓았다. 저자의 경험에 기초한 생생한 사례를 통해 이 운동의 발전 과정뿐만 아니라 복지와 평등, 연대에 초점을 둔 협동조합운동가들의 정신세계를 보여 준다. 협동조합은 일반 기업들과는 다른 경제적 문화적 차원을 지닌 기업이다. 그래서 이바노 바르베리니는 말한다. 협동조합들은 가치와 목적을 함께 실천하며 그 시너지 효과를 얻어내는 하나의 시스템이다. 따라서 강력한 상호 협력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역사적으로 중장기적 전망을 간직한 채 현실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협동조합운동의 특징이었다.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이 운동은 변화에 개방적으로 대응하며 이후 우리가 마주할 세계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1939년에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태어나 2009년 5월 6일에 세상을 떠났다. 바로 이 책의 출판 작업을 마친 직후였다. 2001년부터 국제협동조합연맹(ICA)회장을 역임한 바르베리니는 청년기 때부터 협동조합인으로서 이탈리아 및 국제적인 차원에서 많은 직책을 맡아 왔다. 콥이탈리아의 회장, 에밀리아 베네토생협(현 아드리아카생협) 회장, 이탈리아생협연합회(ANCC)회장으로서 활동했으며 1996년~2002년까지 레가협동조합 회장도 역임했다.
또한 바르베리니는 유럽생협(Euro Coop)의 회장을 포함하여 국제적인 연구기관인 Archivio Disarmo의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2008년에는 볼로냐대학이 수여하는 영예로운 Sigillum Magnum을 수상한 바르베리니의 저서로는 “무엇을 위한 경쟁인가(Competere per cosa)"(1995), "미래를 구축하며(Construiamo il futuro)"(1996), "발전과 연대(sviluppo e solidarieta)"(2005)가 있다.
펴내는 글
소개하는 글
제1부 세계의 협동조합
1. 협동의 본질
2. 협동 사상의 역사적 뿌리와 발전
3.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
4. 오늘날의 협동조합
5. 협동조합, 빈곤, 그리고 평화
6. 국제표준화와 비호혜화
7. 개혁 경영
8. 소통과 정보 전달
9.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역할
제2부 이탈리아의 협동조합운동
1. 이탈리아의 협동조합운동
2. 이탈리아 생협운동
3. 누란의 위기
4. 생협 시스템 - 이노베이션과 리더십
제3부 미래를 생각하며
참고문헌
부록
옮긴이를 대표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