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지혜, 듣기
참된 듣기에 관한 지침서
너도 나도 자기를 알리지 못해 안달인 자기 PR의 시대. 현대인들은 점차 ''듣는''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듣기 없이는 성숙해지기 어렵다. 모든 대화의 중심에, 모든 관계의 중심에 듣기가 있다. 이 책은 점차 사라져가는 듣기의 참된 의미를 탐구하여 새롭게 전하는 책이 될 것이다. 들려오는 음성 언어를 받아들이는 소극적 의미의 듣기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세계와 들리지 않는 자기 내면의 소리, 영적인 존재의 소리에 이르기까지 좀더 넓은 의미에서 듣기를 조명하자는 것이다.
듣기에 관한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담은 책
국내에서는 듣기에 관하여 체계적인 탐구가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 대부분의 듣기 관련 서적이 단지 -남의 말을 잘 들으라-는 정도의 가벼운 듣기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면, 이 책은 오랜 세월 축적해온 저자의 폭넓은 지식과 탐구의 결과를 토대로 듣기에 관한 본질적인 성찰을 끌어낸다. 이 책은 동서양과 시대를 아우르며 듣기에 관한 모든 지혜를 집대성했다. 인디언의 태교에서부터 초기 불교, 성경, 샤마니즘의 듣기 등 세상의 모든 듣기 문화와 소리와 음악, 수학과의 관계를 밝혀낸 서구의 과학적 연구 성과와 듣기를 이용한 마음과 질병의 치유에 이르기까지 듣기의 힘을 규명함으로써 우리가 진정 귀 기울여야 할 것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듣기의 실용서
자폐증이나 난독증, 학습 지체, 실어증, 언어 장애, 외국어 배우기의 어려움, 인생의 좌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실은 듣기 장애에서 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이 책에 의하면 귀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곧 우리의 감각적 통합 능력이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런 변화는 개인의 삶과 창조성에 깊이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듣기를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음을 실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사회 철학을 전공한 그는 젊은 시절 많은 방황 속에서 보냈다. 그러던 중 김지하 시인을 통해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만났을 때 인생이 무한한 축복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존경하는 스승이 하시는 대로 그저 따라만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북미 인디언과 제3세계 원주민에 대한 공부는 그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그들에 대해 1년쯤 본격적인 공부를 하고 났을 때 그는 깨달았다. 비록 전통시대 인디언처럼 살 수는 없을지라도 그들처럼 살아보려고 발버둥이라도 쳐야 할 것임을. 그리고 그들에 대해 깊이 아는 것이 곧 이 땅의 조상들에 대해 알아가는 길임을. 이러한 일련의 개안開眼이 토대가 되어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고대의 샤마니즘, 인디언의 문화와 정신세계, 우리 풍류에 대한 탐구를 해오면서 한국문화사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 공부하는 동안 그는 이 땅의 영성의 원형을 어렴풋이 보았다.
그는 어린 시절의 큰 꿈으로부터 가져온 ‘검은호수’라는 인디언 이름을 갖고 있다. 트랜스워킹은 그의 자기탐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 걸음법으로, 신이 주신 걸음법이라 부르기도 한다. 현재 경상남도 거제에 살고 있고 다음카페 `바람이 꽃이 되어`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백제금동대향로-고대 동북아의 정신세계를 찾아서』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 『잃어버린 지혜, 듣기』 등이 있고, 스티브 월과 하비 아든의 『지혜는 어떻게 오는가』,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끼의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의 역서가 있으며, 「북방샤마니즘」 「풍류의 원형과 그 세계사적 의의」 등의 논문이 있다.
책머리에
태교의 비밀 내 아이를 부드럽게 흔들거라 바람아
잃어버린 지혜, 듣기 귀있는자는 들으라
나다 브라마 우주는 소리다, 소리가 신이다
귀와 목소리의 관계 세상의 문이 우리에게 열릴 때
듣기의 힘 생명의 강에 음악이 흐른다
듣기 치료 자궁 속 어머니의 목소리를 다시 듣다
에필로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