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먹고 마시는 심리학 - 생각 없이 먹고 마시는 당신을 위한 실험 심리학
-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에 영향을 주는 요인
: 배고픔, 포만감, 갈증, 미각과 후각, 음식 선호와 혐오, 충동과 자제력
먼저 저자는 먹고 마시는 것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배고픔, 포만감, 갈증, 미각과 후각, 음식 선호와 음식 혐오, 충동과 자제력을 언급한다. 1장은 ‘배고픔이 우리를 정말 먹게 만들까’란 질문으로 시작한다. 낮은 주변온도, 가짜 섭취, 고당도 음식, 그리고 뇌의 명령이 우리를 많이 먹게 만든다고 한다. 3장에서는 먹고 마시는 것을 결정하는 미각과 후각에 대해 다룬다. 맛과 냄새는 우리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려낼 때 인체가 필요로 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 장에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 슈퍼테이스터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언급되기도 한다. 우리의 미각과 후각은 감정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기분이 좋을 때는 더 좋은 맛이 기억에 남고, 나이가 들수록 후각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노인들의 건강을 우려하기도 한다. 4~5장에서는 음식 선호와 음식 혐오가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지를 다룬다. 특히 우리가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고당도, 고염분, 고지방, 고칼로리를 선호하는 이유와 그것이 유전 때문인지 아니면 경험 때문인지 많은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엔 고당도, 고칼로리, 고염분, 고지방 음식이 생존에 유익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그런 음식들을 좋아할 수밖에 없고, 이처럼 한때는 인간에게 유익했던 것이 지금은 우리를 곤경에 빠트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
: 폭식증, 거식증, 과식, 비만, 알코올중독, 당뇨병, 흡연중독
7~13장에서는 폭식증, 거식증, 과식, 계절성 우울증, 야식증후군 같은 섭식 장애부터 비만, 당뇨, 심각한 알코올중독, 니코틴 중독, 그리고 여성의 생식과 섭식에 대해 다룬다.
알게 모르게 섭식 장애가 심각하다. 거식증과 폭식증은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8~9장에서 거식증에 걸린 사람들의 섭식행동에는 다른 특이한 측면이 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는데, 그것은 거식증에 걸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음식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 먹는 생각을 누구보다 많이 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폴 로진은 남자와 여자 대학원생들 475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자신의 신체에 만족하지 못하는 남녀 간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에서 남자들은 이상적인 몸매, 현재 몸매에 비슷한 것을 선택했지만, 여성들은 이상적인 몸매는 자신보다 마르고, 현재 몸매는 자신보다 더 뚱뚱한 그림을 선택해 여성들에게 이상적인 몸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거식증을 부른다고 지적한다.
10장에서는 알코올 남용에 대해 경고한다. 저자는 알코올이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만들고 있는지 지적한다. 많은 과학자가 알코올 중독이 유전적 경향성 때문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실험 결과 알코올 중독을 조장하는 환경이 추가로 존재하는 경우에 그렇다고 말한다. 알코올 중독에 유전적인 요소가 있는지 알기 위해 쌍둥이와 입양아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 일란성 쌍둥이조차 한 명이 알코올 중독이면 다른 한 명은 알코올 중독이 될 가능성이 50퍼센트뿐이었고, 알코올 중독자들의 생물학적인 자녀 대부분이 알코올 중독이 되지 않았다고 근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실험 결과, 술만 한 보상을 주는 다른 것이 없을 때 음주가 증가한다면서 알코올 남용은 사람들이 술의 효과를 삶의 제일 좋은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술을 통해 얻는 보상을 다른 것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해야 알코올 남용과 중독이 줄어들 수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똑똑하게 먹게 해주는 실험 심리서!
우리는 전보다 더 풍요로운 맛과 냄새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을 동일하게 누리지는 못한다. 더욱이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과 지금은 환경이 전혀 다르다. 먹거리에 대한 쉬운 접근성과 선호의 결합은 과하게 먹는 결과를 낳고 있다. 게다가 비만과 각종 질병에 일조하고 있다. 쥐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맛이 좋은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을 때 과식과 비만으로 이어졌다. 인간의 인체와 현재 환경의 부조화가 심각한 의학적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체중 조절의 핵심은 우리가 먹는 것, 그리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우리가 진화한 환경의 조건과 더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지속적으로 지혜와 고민이 필요하다. 이 책이 그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똑똑하고 건강하게 먹고 마시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 생각 없이 먹는 사람들을 위한 13가지 사실
1. 껌을 씹으면 배고픔이 줄어든다
2. 주변온도가 낮으면 훨씬 더 많이 먹는다
3. 단 음식은 배고픔을 더 느끼게 한다
4. 식사의 기억을 높이면 섭취가 감소한다
5.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매운 음식을 더 좋아한다
6. 한 끼 식사나 굶는 일은 인지능력을 저해한다
7. 언젠가 한 번 과체중이었다면 그 상태를 유지해야 허기가 지지 않는다
8. 반주는 식욕을 자극한다
9. 금연한 사람들은 사탕이나 단것을 선호한다
10. 부모의 음식 혐오는 아이에게 전달된다
11. 섭식 장애는 어머니의 영향이 지배적이다
12. 수면이 부족하면 살이 더 잘 찐다
13.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칼로리 음식이 당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실험 심리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적 명성의 행동 과학자이다. 뉴욕시립대학원 교수이자 뉴욕시립대학교 부총장 및 뉴욕 공대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음식 선호와 혐오’ ‘학습과 동기’ ‘자기 통제와 충동’ 등이며 이 분야의 수학적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을 토대로 심리학을 접목 시킨 공로로 미국 심리학 협회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저자가 뉴욕시립대에서 ‘먹고 마시는 심리학’ 강의를 개설한 후 해마다 늘어나는 수강생들을 다 수용하지 못한 것이 저술의 계기가 되었다. 책에 ‘슈퍼 테이스터(초미각자)’ 관련 내용은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많은 매체에 소개되어 상당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저서로는 《자제력: 오늘 원하는 것을 위해 내일까지 기다리기》 《개혁의 길: 뉴욕시립대학교의 공로와 갈등》 등이 있고, 130권 이상의 논문집과 권위 있는 저널에 기고한 논문이 상당하다.
저자소개
서문
Chapter 01 우리는 언제 배고프고 언제 배부른가_배고픔과 포만감의 심리학
Chapter 02 우리는 언제 목마르고 언제 마실까_갈증의 심리학
Chapter 03 우리의 미각과 후각은 먹고 마시는 것을 결정한다_맛과 냄새의 심리학
Chapter 04 우리의 음식 선호는 유전일까?_음식 선호의 심리학
Chapter 05 우리는 어떤 맛을 좋아하고 어떤 맛을 싫어할까?_음식 선호와 음식 혐오의 심리학
Chapter 06 우리는 왜 충동적으로 먹고 마실까?_충동과 자제력의 심리학
Chapter 07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_먹고 마시는 것의 심리학
Chapter 08 우리는 정말 다이어트가 필요한 몸일까_폭식증과 거식증의 심리학
Chapter 09 우리의 비만은 외모 문제가 아니라 건강 문제_과식과 비만의 심리학
Chapter 10 우리가 마시는 술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_음주의 심리학
Chapter 11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과 당뇨병_당뇨병의 심리학
Chapter 12 엄마가 먹고 마시는 것이 아이가 먹고 마시는 것이다_섭식과 생식의 심리학
Chapter 13 흡연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까?_흡연의 심리학
부록 어떤 것이 요리가 될까?_풍미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