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
‘대구 MBC’의 전직 기자 김세화 작가
자신의 페르소나와도 같은 주인공 김환을 내세워
지극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며 묵직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쌍둥이인 인영이는 언제나 비교당하는 게 싫다. 한창 그런 게 싫은 초등학교 6학년이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 인영이는 비교당하는 게 싫어서 차라리 자신이 조금 더 멀리 가더라도 다른 중학교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 점들이 그대로 자신의 일기장에 드러나 있다. 가족도 헷갈려 할 만큼 똑같이 닮은 점도 인영이에게는 스트레스다. 그렇게 일기를 썼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는 사라졌다. 자신이 좋아했던 친구와 또 다른 쌍둥이와 함께 사라졌다. 아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방송 기자 출신의 작가는 자신이 오랫동안 몸 담아왔던 가장 잘 알고 있는 곳을 배경으로 자신과 같은 방송 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한다. 전문성 있는 단어들의 적절한 활용은 이 사건들을 보다 더 현실성 있게 만들어주며 그로 인해 이야기를 탄탄하게 뒷받침 해준다. 김환이라는 기자를 중심으로 위로는 부장들과의 갈등 상황이 그려지며 아래로는 후배들과의 어울림이 인상적이다. 사건과 사건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그로 인한 긴장감이 고조된다.
30년 동안 현장에서 방송 기자로 활동해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취재 보도하였고 경제와 역사 분야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을 제작 방송하였다. TV토론 프로그램 [시사톡톡TalkTalk]의 연출과 사회를 맡아 4년 동안 제작 방송하였으며 보도국장을 끝으로 기자 생활을 은퇴하였다. 인문학과 고전에 관심이 많고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의 〈고전읽기모임〉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계간 미스터리] 2019년 가을호에 수록된 중편추리소설 「붉은 벽」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였다. 중편 「어둠의 시간」이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후보로 선정되었고, 단편추리소설 「엄마와 딸」이 2021년 [계간 미스터리] 봄호에 수록되었다. 장편소설 『기억의 저편』을 썼고, 현재는 『기억의 저편』의 김환 기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추리소설을 집필 중이다.
프롤로그 _ 9
Ⅰ. 자료 그림 _ 15
Ⅱ. 중계차 _ 59
Ⅲ. 사운드바이트 _ 105
Ⅳ. 스트레이트 _ 167
Ⅴ. 큐시트 _ 207
Ⅵ. 스탠드업 _ 263
에필로그 _ 297
추천사 _ 306
작가의 말 -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