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새들의 무리를 보았다
소지연의 『이른 아침 새들의 무리를 보았다』는 크게 6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작가 특유의 감성과 사유가 담긴 주옥 같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경북 의성에서 출생하여 부산, 대구,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불어 불문학과 졸업 하였고, 대전의 숭실대학교 캠퍼스와 목원대학교 출강 중 결혼했다. 전업주부에 전념하며 위 대학원 졸업, 필리핀으로 이주하였고 남편 정년 후 귀국. 서울, 샌프란시스코, 뉴욕을 왕래 중이다. 2014년 『한국산문』 으로 등단했으며 2019년 『The 수필』 ‘올해의 빛나는 수필가 60인’ 선정되었다. 에세이집 『이른 아침 새들의 무리를 보았다』 출간 하였다.
책머리에
1. 이제는 노래를 부를 시간
갈매기 출가하다
입동이 지났는데도
이제는 노래를 부를 시간
오월이 데려온 유월
나는 간간이, 아주 간신히 쓰는 사람이다
신중년이란다
영원한 연습
이른 아침 새들의 무리를 보았다
2. 세븐틴
어른이 된 아이
서울 할머니의 노트북
세븐틴
멋진 친구
포인세티아와 세 손녀
물들기 수업
3. 낯선 것과의 악수
그가 떠나던 날
한 박자 빠르거나 느리거나
셰퍼드와 미개인
그레이스 켈리 할머니의 놀이터
낯선 것과의 악수
그날은 두유 빛이었네
내 이름은 기내용 트렁크입니다
내가 본 크리스마스트리
4. 그런대로 괜찮은 선택
와플 굽는 아침
커피차, 아메리카노를 보내다
그런대로 괜찮은 선택
오래가는 것들
상처, 그 프로젝트를 만나다
떠나며 하는 말이
불량 할머니의 바이러스 나기
5. 그대 저만큼 있네
장화와 산바라지
때로는 ‘말없음표’가 좋다
오늘 저녁은 어떠세요?
당신은 자유롭습니까
그 아이의 손짓 발짓
그대 저만큼 있네
친애하는 마카르 제부시킨 님께
마흔여섯 살 딸의 모닝커피
6. 진주조개를 찾아서
로스코의 색면회화
큰고모의 프로파일
길 위의 집
행복하고 싶은 달
다만 잊었을 뿐이다
사람은 어느 때 특별히 빛나는지
아테나 여신의 아우라
진주조개를 찾아서
샌프란시스코! 그곳을 걸었네, 거기서 보았네
해설. 추천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