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벽지
샬럿 퍼킨스 길먼(Charlotte Perkins Gilman)의 『노란 벽지』(The Yellow Wallpaper)는 1892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 페미니즘 문학과 심리 호러 장르에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 걸작입니다.
소설은 1인칭 주인공인 '나'의 일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산후 우울증(당시에는 '신경쇠약'으로 진단)을 앓고 있는 주인공은 의사인 남편 '존'의 강요로 시골 저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 요법(Rest Cure)'을 받게 됩니다. 주인공은 글쓰기조차 금지당한 채, 기괴한 노란 벽지가 발린 방에 갇혀 지냅니다. 점차 벽지의 복잡하고 흉측한 문양에 집착하기 시작하고, 그 문양 뒤에 갇혀 몸부림치는 여인의 형상을 발견합니다. 결국 주인공은 벽지 속의 여인이 바로 자신임을 깨닫고, 벽지를 뜯어내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충격적인 결말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