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
아이 그림을 명화처럼 즐길 수 있다면
내 마음에 아이의 마음을 품고 산다면
우리는 누구나 아이였던 적이 있다. 아이 그림에는 어른이 된 우리 안에 감춰진 그 맑고 순수한 아이 마음을 꺼내어 팍팍한 오늘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기발하고 따뜻한 아이 그림이 재미없는 일상, 시무룩한 내 마음을 다시 생생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최초로 그러한 아이 그림의 힘을 알려주며 아이 그림을 명화처럼 즐기게 한다. 아이 그림을 즐겁게 음미하며 내 마음 속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꺼내게 하는 ‘아이 그림 읽어주는 여자’ 권정은의 에세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아이들 그림은 교육용 혹은 미술치료의 도구로 여길 뿐, 순수한 감상의 대상으로 대하는 모습은 많지 않다. 명화처럼 감상하고 공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과 똑같은 시기를 거친 우리 어른들이기에 오히려 명화보다 아이 그림에서 더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잃어버리고 살았던 것들을 깨닫게 되며 따뜻한 한 줄기 햇살 같은 미소를 머금게 된다. 그렇기에 나는 독자들에게 명화를 바라보듯 아이들 그림을 진정으로 바라봐주고 읽어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우리 어른들도 아이와 같은 순수한 행복으로 물들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라고 말한다.
지금껏 아이 그림을 이렇게 바라본 시선이 있었을까. 누구나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 우리는 그 순수한 마음과 기발한 생각, 따뜻한 시선에 동화된다. 누구라도 자기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띠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처 잊고 있었던 우리 안의 순수에 다시 맞닿게 된다.
이 책의 저자가 읽어주는 아이 그림들은 참 재미있고 기발하다. 그리고 이 그림들을 읽어주는 저자만의 독특한 감성 에세이와 함께 음미하다 보면 그 신선하고 순수한 마음에 저절로 마음이 정화됨을 느끼게 된다.
1부_ 아이 그림으로 행복하기
마음의 온도를 높여주는 아이들 그림
따뜻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 /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명상, 멍 때리기 / 미완성의 아름다움/계단을 내려가는 사람들
쉬어가는 페이지 : 맨드라미 맨드라미
행복은 사소한 일상에 깃든다
이 닦고 거울 보기 : 자뻑의 힘 / 문 열지 마요! 똥 싸요 : 똥 싸기의 힘 / 방과 후 분식 먹기 : 먹는 즐거움의 힘 / 울 엄마, 울 아빠, 우리 가족 : 아이 그림의 힘 / 이불 깔고 잠자기 : 순수의 힘 / 그림일기, 우리가 잊고 있던 쉬운 명상법
쉬어가는 페이지 : 엄마와 딸
나를 다독여주는 색의 향연
노랑, 따뜻한 행복의 색 / 섹시 핑크, 일탈을 위한 색 / 블루, 무한한 가능성의 색/연두, 생기와 휴식의 색
쉬어가는 페이지 : 겨울밤
2부_ 아이 그림으로 치유하기
그림으로 마음껏 자연을 마시자
바람/별/꽃/나무/빛의 각도
쉬어가는 페이지 : 달걀 도둑
눈물과 열정 속에 삶은 꽃 핀다
울게 하소서 / 통증 / 무서운 호랑이 하나도 안 무서워 / 공항의 이 많은 사람들 좀 봐 / 밝은 게 제일 좋잖아요 / 환상의 드레스, 건강한 환상의 힘 / 행복하게 집으로 가는 길
쉬어가는 페이지 : 수현이와 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