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
라면에도 경영철학이 있다!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 세계 1위, 한국. 명실상부한 ‘라면 대국’의 국민으로서 이 라면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은 한국의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과 일본의 묘조식품 오쿠이 키요즈미의 라면 기술 전수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한국과 일본의 라면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설처럼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에는 일본의 라면이 바다를 건너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중적 음식이 될 때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윤추구가 아닌 ‘국민의 식생활 개선’이라는 공공의 사명을 지향하는 두 사람의 생생한 대화 속에는 인생의 지혜와 경영 철학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삶을 바라보는 올곧은 태도와 사업과 경영에 대한 비전은 오늘날의 경영자들에게도 해법이 될 것이다.
저자 : 무라야마 도시오 저자 무라야마 도시오(村山俊夫)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고 공부하는 일본인. 195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74년 청춘의 고민을 안고 대학을 중퇴한 뒤 공장에 취업했다.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읽고 주인공 김산에게 매료되어 한국과 한국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86년 말 서울로 어학연수를 와 최루탄 연기가 자욱한 고려대, 연세대 캠퍼스에서 한국어 공부에 몰두했다. 1988년 서울 시내의 일어 학원에서 강의를 하다가 한국인 아내를 만났다. 일본 귀국 후 안내원, 통역 등을 맡으며 수많은 한국인을 만났다. 2007년부터 교토에서 한국어학원 ‘녹두학원’을 운영 중이다. 한국의 국민배우 안성기의 평전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를 비롯해 한국어 학습서 등을 다수 출간했으며, 최근 신경숙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번역 중이다. 한국인의 영혼을 가진 일본인으로 자부하며, 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의 탄생과 역사를 추적해 이 책을 집필했다. 역자 : 김윤희 역자 김윤희는 경희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번역 전문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최고의 멋진 인생을 사는 법》 《행복을 부르는 아침 30분 습관》 《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변한다》 《서른 살을 위한 인생 해석사전》 《나를 위해 살아도 괜찮아》 《30대, 다시 공부에 미쳐라》 《우리는 사랑의 힘을 믿습니다》 등이 있다.
◆ 추천사 | 양은냄비에 끓이는 거라고 그렇게 무시하는 거 아니다! _ 김정운(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 한국어판 서문 | 한국인의 영혼을 가진 일본인, 한국식 라면 맛에 빠지다 ◆ 프롤로그 | 누구나 가슴속에 라면의 추억이 있다 1장 전쟁 이후의 혼돈을 뚫다 - 오쿠이 기요스미의 도전 동란의 포성 / 건면에서 출발하다 / 아홉 번의 실패, 한 번의 성공 / 한국전쟁의 종결 / 메이지 이후의 최대 발명품, 자동건조장치 / 일본 최고로의 비약 2장 쓰레기 더미 위에서의 재기 - 전중윤의 결의 피난열차 안에서 / 갈기갈기 찢긴 민족의 통한 / 동방생명을 설립하다 / 군사정권의 등장 / 꿀꿀이죽에 몰려드는 사람들 3장 인스턴트 라면에 도전하다 - 오쿠이 기요스미의 선택 라면의 생명, 스프 연구 / 대실패로 끝난 시식회 / 제2공장 건설 / 북양상회의 제의 / 산화해버린 기름 / 특허분쟁 / 인스턴트 라면의 새 출발 / 스프 별첨 라면의 탄생 4장 국민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하여 - 전중윤의 변신 첫 관문 / 재계 실력자 이정림에게 직언을 하다 / 궁지에 몰린 식량 사정 /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 심각한 외화 부족 / 정권의 핵심, 김종필의 협력 / 일본행 티켓 5장 해후 - 1963년의 봄 이탈리아와의 기술협력 / 초대받지 않은 손님 / 실오라기 같은 희망 / 운명적인 회담 / 바다 저편으로 보이는 그것 /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 6장 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 파격적인 기술제휴 / 라면의 사회적 효과 / 전설 속의 배합표 ◆ 에필로그 | 라면, 한국을 날다 ◆ 라면의 문화사 | 라면, 대한민국 식탁 위의 혁명 _ 양세욱(인제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동아시아 음식문화사 전공) ◆ 라면, 알고 먹자 | 라면에 관한 오해와 진실 ◆ 화보로 보는 라면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