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기억 속의 너
「하얀 기억 속의 너」 발행 15주년 기념으로 전5권 완결판을 한 권의 양장본으로 묶었다. 저자 김상옥의 자전실화소설로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 전 인생을 걸었던 한 남자의 순애보를 그려내고 있다. 한의원집 4대 독자로 태어나 서울에서 하숙하던 상옥은 하숙집 딸 수빈과 사랑에 빠지고, 대학 재학 중에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수빈이 유산을 하고, 그 후유증으로 석녀(石女)가 되자 대(代)가 끊길 것을 염려한 완고한 아버지의 강요로 상옥이 군대에 간 사이 수빈은 내쫓긴다. 제대 후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상옥은 술집 웨이터, 엿장수, 약장사 등 생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사랑하는 아내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 책은 원치 않은 결혼과 동거, 그리고 또 재혼 등으로 얼룩진 40여 년의 세월이 빠른 스피드로 전개되며, 저자의 진하고 가슴 아픈 사연을 촘촘하게 담은 장편소설이다.
김상옥(金尙玉) 저자 김상옥(金尙玉)은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상대를 다니던 중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결혼을 했으나, 집안의 반대와 강요로 아내가 가출하자 깊이 상심하게 된다. 결국 다니던 학교를 중퇴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찾아 20여 년 간 전국을 유랑했다. 그러한 자신의 절절한 체험들을 소설화한 『하얀 기억 속의 너』를 펴냈는데, ‘20세기 마지막 순애보’라는 찬사와 함께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 후 『하얀 사랑』 『하얀 소망』(『내 안의 너』로 재출간)을 발표했다. 또한 그동안 독자들로부터 온 편지와 그에 대한 단상을 정리한 『김상옥의 러브레터』(2003년)를 펴냈다. 그리고 모계(母系) 쪽으로 3대에 걸쳐 무병(巫病)에 걸린 미스코리아 출신의 한 여인의 사랑과 출생에 얽힌 비화를 다룬 『그 사랑이 나를 부르네』(2004년)를 발행했다. 김상옥 작품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과,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인 사랑을 테마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런 강점들로 인해서 그의 작품이 오래 묵은 장맛처럼 세월이 지나도 끊임없이 사랑 받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하얀 기억 속의 너』가 발행된 지 15년(발행 당시 제목은 『나 이제 너를 잊으리』). 처음에는 1권에서 3권으로, 그리고 2부까지 합 5권이 발행되었다. 그동안 독자분들이 그전 출판사 판본(창해)과 지금의 판본(열매) 등으로 권별로 이어짐이 달라 읽기에 헷갈리는 점을 지적한 분들도 적지 않았고, 또 한 권으로 된 애장본을 가지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다. 따라서 이번에 『하얀 기억 속의 너』 첫책 발행 15주년을 기념,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완결판>(양장본)을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김상옥은 현재 전남 진도의 금골산 아래에서 소설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 저자 연락처 E-mail│kimso249@hanmail.net
제1부 사랑의 이별 버림받은 운명 그 언덕 운명적 만남 사랑이 싹틀 때 추락, 그리고 생사의 기로 고백 대학 시절 결혼 단장(斷腸)의 출산 천사의 궁전 이별, 이런 이별이 그대, 저문 날의 삽화 방황의 시작 제2부 타인의 길 야화(夜花) 제2의 결혼 나그네 되어 또다른 배신 한 가닥의 희망 포승에 묶인 순정 아! 여기가 지옥 자유 다시 선영의 가슴으로 또 다시 울산으로 허심의 메아리 여수(旅愁), 그 미망의 나날들 사랑의 파편 타인의 길 제3부 나 이제 너를 잊으리 새로운 출발 결혼과 미련 사이 짧은 행복 비밀은 없다 악연의 끝은 어디인가 숙명적 만남 떠나는 자 떠나게 하라 사랑을 이길 무기는 없다 제4부 다시 사랑하지 않으리 새벽 안개 운명의 재회 보은 갈등 시련기 생과 사의 갈림길 두 집 살림 또 하나의 길 세월 짧은 행복, 그리고… 첫사랑의 얼굴 만찬 눈물 편지 끝없는 기도 잠든 파도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