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책 낙천주의자의 무규칙 유럽여행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의 저자 정숙영 씨의 신작 여행 에세이. 이 책은 2002년과 2003년의 유럽 여행 이후 만 3년 만에 필자가 다시 찾은 유럽, 그 중 주로 런던과 파리, 로마 일대의 가을과 겨울 여행 기록을 담고 있다. 《무대책 낙천주의자의 무규칙 유럽여행》은 풍부한 사진과 재미있는 글을 통해 런던과 파리, 로마의 숨겨진 맛집과 골목들 새로운 장소들을 소개한다.
정숙영 _ 최 여사의 큰딸이자 이 책의 저자. 여행작가로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을 집필하기도 했다. 한때 괜찮은 외모와 착한 몸매를 자랑했으나 워낙 미식가라 과체중과 비만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어 최 여사의 잔소리 폭탄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고기라면 환장하는 탓에 외식을 할 때마다 최 여사와 결사항전을 불사했으나 데이트 이후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면서 효녀와 그녀 사이의 거리를 마라톤 거리에서 단축 마라톤 거리 정도로 좁혔다고 자부하고 있다. 최 여사(최남선) _ 기름기, 조미료, 단맛, 고기라면 질색하는 ‘스님’스럽고 자연친화적인 미각의 소유자. 어쩌다 외식을 할 때면 음식 타박, 맛 타박에 사사건건 두 딸과 대립하는 바람에 딸들이 다 자란 후 외식에서 왕따를 당했다. 그러나 두 딸과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세상에 못 먹을 게 어딨어’의 정신으로 용감하게 외식 폭탄을 헤쳐 나갔으며 설거지 냄내 풀풀 나는 잔소리꾼의 옷을 벗고 귀엽고 깜찍 발랄한 모습을 드러내어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다. 정지영 _ 최 여사의 작은 딸이자 이 책의 저자인 정숙영의 동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하고 영화 사운드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연애 경력 없는 싱글로 국가 대표 배구 선수처럼 보이는 큰 키와 심하게 큰 얼굴 사이즈를 자랑한다. 바른말 틱틱 잘하고 무신경하며, 연탄을 조미료로 사용하거나 신발 밑창을 재료로 하지 않는 한 모든 음식은 대충 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대식가이다. 그래도 그녀와 효녀 사이의 거리는 백 미터 정도로 언니에 비하면 매우 가깝다.
Prologue 내 여행에 목마른 나날들 1장 a Legal Alien - 초가을 런던 짓궂고도 수줍은 환영 인사_내가 그렇게 좋아? / 서른둘, 가을, 런던 / 런던에서 한번 살아 봐! / Somewhere over the rainbow /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런던의 훈훈한 곳 5 by 정박사 / 그리니치 새똥 로맨스 / 바스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관한 짧은 보고서 / 런던 일기_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처럼 / I lll Survive / 그 은하수가 내게로 쏟아졌다 / 굿바이 런던, 내 마음의 집 2장 매혹적인 독 - 늦가을 파리 파리의 가을을 만나다 / 눈물과 한숨의 유레일 삽질 간증기 / 오를리를 향해 뛰어가다 3장 시간 여행 - 초겨울 로마 나른하고 느리고 평화로운 / 로마 맛 좀 볼 테냐? / 로마-런던-로마_시간은 짧고 삽질은 길다 / 덤 앤 더머 재결성하다 / 분수는 ‘토’를 좋아해 / 벼룩시장, 시장이거나 만원 지하철이거나 / 돌아오라, 소렌토로 / 아님 말고!_여행은 이렇게도 정한다 / 동네 구경꾼의 로마 산책 / 천국의 계단, 발밑의 로마 Epilogue 여행은 계속된다 Thank 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