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하모니카
인생의 길목에서 만난 청년의사의 소록도 이야기 청년의사 김범석의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 공중보건의인 저자가 자원해서 1년간 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하며 한센병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환자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한때는 멸시받아, 이제는 잊혀져 더 슬픈 우리 이웃들의 가슴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가족과 함께 소록도에서 한센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지냈고, 육신의 질병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한 많은 삶을 산 그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다. 이 책은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자 일기처럼 썼던 글들을 묶은 것으로, 36편의 이야기들은 삶이 뭔지, 사랑이 뭔지를 진지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들려준다. 자신은 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차마 남편과 헤어질 수 없어 스스로 병에 걸렸다 속여 소록도에 들어온 할머니,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피붙이보다 더 살갑게 정을 나누는 모자, 병에 걸린 아들을 찾아 소록도에 들어와 숨어산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시신을 차마 섬에 모실 수 없어 소록도에서는 시체를 가지고 나갈 수 없다는 규칙을 처음으로 어긴 아들 등의 이야기를 통해 소록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김범석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마친 뒤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고 혈액종양내과를 전공하고 있다. 『천국의 하모니카』는 저자가 소록도에서 환자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공중보건의가 된 후에 자원해서 1년간 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하며 한센병 환자들을 진료했다. 가족과 함께 소록도에서 한센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지냈고, 바깥사람들은 알지 못했던 한센인들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육신의 질병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한 많은 삶을 산 그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그리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자 일기처럼 썼던 글들을 묶어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했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려 했지만, 저자는 그들의 삶을 다 알진 못한 채 빈칸으로 남겨두고 소록도를 나왔다. 미국 임상암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한국임상암학회,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대한내과학회, 한국수필문학진흥회, 한국의사수필가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국립보건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다. 제3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을 받았으며, 『에세이문학』을 통해 수필가로도 등단한 바 있다. 저서로 『진료실에서 못 다한 항암치료 이야기』가 있다.
추천사_이 책이 한센인과 일반인의 다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저자 서문_밤 이 깊을수록 별은 더 밝게 빛납니다 1부 천국의 하모니카 천국의 하모니카 어미가 자식을 버리는 병 쇼피알 단종대 / 누가 누구를 단종하는가 봉사자 누가 누구에게 무슨 자격으로 돌을 던질 것인가 미감아 소록도의 감 소록도의 귀신 2부 사랑은 죽음을 넘어 가짜 환자 에어컨 하나 자식 낳은 죄 양성자 어느 부부 이야기 에어컨 하나 그 뒷 이야기 또순 할아버지 이야기 어느 신입 환자 이야기 한 할아버지의 죽음 검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할머니의 이름 석 자 친어머니 삼은 어머니 3부 그때 그 제수씨 그때 그 제수씨 그리운 어머니 엄마. 언제나 불러 보고 싶은 이름 우리 누나 탈출기 땅을 빼앗긴 게 아니야. 희망을 빼앗겼던 게지 애국자 이춘상 4부 소록도에 온 강남 아줌마 소록도에 온 강남 아줌마 돈과 가난 얼굴 자식교육 소록도 꼬맹이 편견 남의 일 소록도에서 선보기 서울의 집값, 소록도의 집값 부록 1 / 소록도 이해하기 부록 2 / 한센병 자료실 부록 3 / 소록도 자원봉사 안내 부록 4 / 소록도 오는 길 부록 5 / 한센병 관련 주요 인터넷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