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안녕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도 희망만은 내 것이다! 에세이스트 김현진의 에세이『뜨겁게 안녕』. 이 책은 서른 이후의 삶에 접어든 저자가 전하는 막 지나간 20대의 회고이자 서울살이의 비망록이다. 가난했기에 거처를 여기저기 옮겨야 했던 저자가 마주한 서울의 하찮고 시시하고 애절하지만 정겹고 그립고 사랑스럽기도 한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다. 철거촌과 비개발지역의 후미진 거리와 골목마다 어떤 사람들이 사연을 품고 살았는지 기록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도시의 소외된 거리와 시대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옥수동 골목에서 눈물을 쏟던 남자, 술에 취해 방황하던 젊음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던 식당과 술집 주인아줌마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한 감동과 함께 위로를 전해준다.
저자 : 김현진 저자 김현진은 이제 막 삼십대에 접어든 글쟁이다. 1999년, 강압적이기만 한 고등학교를 박차나고 나와 『네 멋대로 하라』를 쓴 이후로 줄곧 글로 목소리를 내며 살았다. 88만원세대를 대표하는 그녀는 늘 거친 현실과 사투를 벌이듯 뜨거운 마음으로 살았다. 집도 절도 돈도 빽도 없이 도시빈민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왔지만, 가진 건 없어도 긍지는 있다고 자부한다. 거침없이 솔직하고 당찬 그녀의 글은 그런 특유의 굴하지 않는 강인함에서 나온다. <한겨레><시사IN> 등에 칼럼을 써왔고, 현재 <경향신문>에 기고 중이며, 지은 책으로는 『불량소녀백서』『질투하라 행동하라』『그래도 언니는 간다』『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김현진의 B급연애 탈출기』 등이 있다.
열며, 굿바이 투 러브 거리는 저마다 사연을 품고 있어서 - 남창동에서 흔한 일 - 서글픈 아이 - 왕십리 입성 - 이사전쟁 - 하수구와 핑크색 새틴 원피스 - 옆집 여자 - 어떤 장례 행렬 - 우리는 모두 삶의 투사 - 내가 꿈꿨던 사치 - 참아야 얻는 것 - 폐허가 된 왕십리 그 거리 서울의 달 아래, 당신과 나의 이야기 - 달동네 대장 - 불쌍한 계절 - 유령의 골목 - 시한부 파라다이스 - 히스클리프, 아니 검둥이 - 꽁꽁 언 날에 만난 할머니 - 신혼부부 습격 - 홍보관 착각 - 성동경찰서 추억 - 옥수동 여왕님들 - 이제는 사라진 그 언덕, 그 집들 뜨거웠던 날들이여, 뜨겁게 안녕 - 베타걸의 비애 - 원욱씨, 나 잘할게요 - 미우미우 하이힐 - 도넛과 승무원의 미소 - 닭만 먹으면 안 되겠니 - 그놈의 이과두주 - 미미식당 - 그 만두와 그 찐빵 - 16mm에 얽힌 길고 긴 이야기 나가며, 굿바이 투 러브 추천의 글 도시의 영혼들(고종석, 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