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과 황태자
1974년 출간된 송영의 첫 작품집. 한국 소설의 황금기로 꼽히는 1970-90년대 초에 출간됐던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들을 복원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 중 하나로, 현재는 절판되어 독자와 만날 수 없었던 작품집들을, 젊은 평론가의 새로운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펴냈다. 첫 작품집이 이미 재출간된 일부 작가나 특정한 사유가 있는 일부 작가의 경우에 한해 두 번째 작품집을 새로 펴냈다. 감방을 배경으로 한 표제작 <선생과 황태자>, 열차 내부의 악다구니를 재현한 <중앙선 기차> 등 수록된 작품들은 대부분 갇힌 공간에서 출발해 이 폐쇄된 상황이 주는 억압과 부자유를 그려내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인간들의 반응 에 주목함으로써 당대 현실은 물론 보편적인 인간 조건에 대한 중요한 문제로 제기해, 1970년대 사회 현실을 갇힌 상황으로 비유, 자유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을 복간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는 젊은 문학적 감수성과 열정이 담겨 앞으로 전개해나갈 작품 세계의 가능성을 압축하고 있는 문학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2008년 초까지 모두 5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며, 천승세, 전상국, 최창학, 조정래, 한수산, 송기원, 최인석, 박인홍, 정도상, 하창수, 김문수, 송기숙, 한승원, 김주영, 강석경, 김성동, 현길언, 정찬, 정화진, 김석희, 호영송, 이동하, 박기동, 조성기, 문순태, 박영한, 김남일, 김인숙, 엄창석 등의 작품집이 포함됐다.
작가 송영 1940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1967년《창작과 비평》에 단편〈투계〉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선생과 황태자》,《지붕 위의 사진사》,《비탈길 저 끝방》,《발로자를 위하여》,《새벽의 만찬》등의 작품집과《또 하나의 도시》,《금지된 시간》등의 장편, 동화집《순돌이 이야기》와 음악 관련 책을 펴냈다.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 새로 펴내며 선생과 황태자 중앙선 기차 미화 작업 창백한 겨울 이야기 생사 확인 님께서 오시는 날 마테오네 집 계절 청혼 원주민 무관의 빛 미끼 당신에게 축복을 삼층집 이야기 시골 우체부 저녁 공원에서 투계 작가 후기 해설 어떻게 비 인간적인 상황을 벗어날 것인가 - 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