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의 비명
토속적 세계와 도시 밑바닥 인생의 비극, 당대 현실을 비추다 1975년 출간되었다 절판된 천승세의 세 번째 작품집 <황구의 비명> 중 희곡 편을 제외한 소설 10편을 새로운 편집, 젊은 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새로이 펴낸 책. 한국 소설의 황금기로 꼽히는 1970-90년대 초에 출간됐던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들을 복원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 중 하나로, 현재는 절판되어 독자와 만날 수 없었던 작품집들을, 젊은 평론가의 새로운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펴냈다. 첫 작품집이 이미 재출간된 일부 작가나 특정한 사유가 있는 일부 작가의 경우에 한해 두 번째 작품집을 새로 펴냈다. 이 책은 문학은 운명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천승세의 작가의식과 함께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나뉘는 그의 작품 세계, 즉 농어촌을 배경으로 하는 토속적인 세계와 도시 변두리 하류 인생에 대한 애정이라는 천승세 문학의 특장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이 그려내는 두 세계 모두 근대화의 수혜에서 밀려난 소외된 민중의 삶과 사회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을 복간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는 젊은 문학적 감수성과 열정이 담겨 앞으로 전개해나갈 작품 세계의 가능성을 압축하고 있는 문학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2008년 초까지 모두 5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며, 천승세, 전상국, 최창학, 조정래, 한수산, 송기원, 최인석, 박인홍, 정도상, 하창수, 김문수, 송기숙, 한승원, 김주영, 강석경, 김성동, 현길언, 정찬, 정화진, 김석희, 호영송, 이동하, 박기동, 조성기, 문순태, 박영한, 김남일, 김인숙, 엄창석 등의 작품집이 포함됐다.
작가 천승세는 195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점례와 소〉가 당선되어 등단했고, 희곡과 시 창작도 병행하고 있다. 소설집 《감루연습》,《신궁》,《혜자의 눈꽃》, 장편소설《사계의 후조》,《낙과를 줍는 기린》외 다수의 시집과 에세이집, 콩트집을 발표했다.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 만해문학상, 성옥문화상 예술부문 대상, 자유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 새로 펴내며 그날의 초록 삭풍 불 주례기 운주 동자상 폭염 낙월도 황구의 비명 달무리 배밭굴 청무밭 작가후기(1975) 해설 황구의 시간, 현실을 껴안는 소설의 윤리 / 양윤의(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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