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건너는 법
소설가 서영은이 1978년에 발표한 첫 작품집. 한국 소설의 황금기로 꼽히는 1970-90년대 초에 출간됐던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들을 복원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 중 하나로, 현재는 절판되어 독자와 만날 수 없었던 작품집들을, 젊은 평론가의 새로운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펴냈다. 첫 작품집이 이미 재출간된 일부 작가나 특정한 사유가 있는 일부 작가의 경우에 한해 두 번째 작품집을 새로 펴냈다. 서영은의 초기 소설들에는 희생과 은폐를 통해 유지되는 세련된 삶에 대한 조소와, 삶의 거짓을 알고 있지만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는 이들의 어리석음을 향한 냉철한 시선이 담겨 있다. 표제작 <사막을 건너는 법>은 왜 사는지, 어떻게 살 것인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과 뼈의 축제>에서는 객관적 생의 조건과 그에 대한 개인의 내면이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을 복간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는 젊은 문학적 감수성과 열정이 담겨 앞으로 전개해나갈 작품 세계의 가능성을 압축하고 있는 문학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2008년 초까지 모두 5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며, 천승세, 전상국, 최창학, 조정래, 한수산, 송기원, 최인석, 박인홍, 정도상, 하창수, 김문수, 송기숙, 한승원, 김주영, 강석경, 김성동, 현길언, 정찬, 정화진, 김석희, 호영송, 이동하, 박기동, 조성기, 문순태, 박영한, 김남일, 김인숙, 엄창석 등의 작품집이 포함됐다.
작가 서영은 1943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68년《사상계》신인작품 모집에〈교〉가 입선되어 등단했다. 작품집으로《사막을 건너는 법》,《황금깃털》,《서영은 작품선》이 있으며, 장편《그리운 것은 문이 되어》,《꿈길에서 꿈길로》,《그녀의 여자》와 산문집《내 마음의 빈 들에서》,《안쪽으로의 여행》,《일곱 빛깔의 위안》등을 펴냈다. 이상문학상과 연암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새로 펴내며 사막을 건너는 법 웃음은 거품처럼 침식 야만인 뱁새의 꿈 당신은 잠이 잘 옵니까 틈입자 유리의 방 초록색 회오리바람 나와 나 교 살과 뼈의 축제 작가 후기(1977) 해설 적도의 순례, 불 위의 춤|김미정(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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