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광성 그 여자
1995년 「중앙일보」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윤지영 시집. 1부와 2부는 보편타당한 법치긍로 대변되는 아버지의 질서에 저항하는 밀실의 시학으로 읽을 수 있다면, 3부와 4부의 후기작들은 밀실에서 한 걸음 걸어 나온 시들이다. 전반부가 소통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감각적 쾌락과 말놀이를 통해 치열하게 안으로 파고드는 시편들이라면, 후반부의 시들은 비로소 세계와 대상에 눈을 뜨고, 소통을 시도하는 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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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Ⅰ . 명백한 사실에 의거하여 나는 없었다 명백한 사실에 의거하여 사이 간(問) 추자도(楸子島) 또는 여백에 대한 몽상 납량특집 거짓말의 파라독스 영원한 나라의 영원한 초대를 위해 나의 지구는 널빤지처럼 판판하다 시체 놀이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아침에 대한정의 메워진 우물 관계 Ⅱ. 붉은 사보텐꽃 섬벙섬벙 지는 교차로 시간은 시계에 돌아와 죽는다 붉은 사보텐꽃 섬벙섬벙 지는 어떤 빗방울의 꿈 생각은 현재진행형이다 사람이 아니었네 달이 차다 말다 대화 공중위생학 너무나도 견고한 귀가 마술 시간 오래된 골목의 그 정원 관찰일기 Ⅲ. 고목나무에 꽃피듯 어느 인문학자의 유익한 산책 <우주 열쇠집> 깊은 골목 · 1 깊은 골목 · 2 깊은 골목 · 3 고목나무에 꽃피듯 길 위에서 아이에게 눈가의 눈물점은 달을 키운다 월광 소나타, 또는 월경 소나타 세상은 껍질이다 다프네와 월계수에 얽힌 패러디 순수 인과율의 법칙 아버지의 외출 탈출기 Ⅳ. 굴광성 그 여자 갈 길을 가다 동상이몽 봄의 왈츠 판토마임 비극 2006 바람의 나라 자학 은하철도 999를 추억함 혹부리 아가씨의 이야기 주머니 웅얼거리는 숲 흐르는 강물처럼 굴광럼 그 여자 흐리고 비옴, 그리고 갬 □ 해설 / 윤예영 타자의 부름에 대항하는 밀실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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