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꿈꾸어야 한다_윤정숙
그래도 꿈꾸어야 한다 라고 시인이 말하자 그 꿈은 독자에게 다가와 꿈꾸는 자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묻게 한다. 시는 현실 세속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에게 이룰 수 없는 몽롱한 상승 이며, 그 아찔한 하강 이다. 앞에서 인용한 시편은 시인 윤정숙의 시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시이며, 그녀의 시적 주제를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시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현존적 삶의 주체가 가지고 있는 삶의 조건이나 세계에 대한 비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 속에 내밀히 흐르고 있는 섭리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믿음, 혹은 따스한 껴안음을 보여 준다. 그 껴안음 혹은 믿음은 인간이 아니라 인간됨,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그 자연 그 자체, 문명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움, 현상이 아니라 본질, 객체가 아니라 주체, 수단이 아니라 목적 등과 동의어로서 이해될 수 있는 존재에 대한 방법론적인 물음이다. 그 물음을 통해서 우리는 영원히 꿈꾸기 위해 서, 그 꿈의 깨어남을 위해 서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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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도 꿈꾸어야 한다 그때 그 소리 집짓기 한낮의 어둠 속에서 어미새의 새벽 비상 그래도 꿈꾸어야 한다 풍경 하나 다시 쓰는 행복론 여(旅)의 행(行) 일상의 연가 꿈 같은 시(詩) 공간의 눈 성묘 이후 불을 놓아라 2. 표적 찾기 활엽이 침엽에게 욕지도에서 힘든 피서 작은 영웅 모델 하우스 표적 찾기 그는 왜 바위섬으로 남는가? 누항사(陋巷詞) 이미가 아직에게 노동의 잠 꽃 집 더불어 빛남을 위하여 뒤척이는 강 산번지 김목수 처방을 해주는 이 그 누구인지 3. 가을배앓이 어느 흐린 날 휘파람새 입학식 아카시아 아카시아 너에게 봄날 단상. 1 봄날 단상. 2 초여름이 오네 어느 가을의 나이 가을배앓이 겨울 수채화 남해 어느 갯마을에 가보았다네 천년 고독은 유배의 혼 오늘 아침에는 4. 이름 이름 · 21 이름 · 22 이름 · 23 이름 · 24 이름 · 25 이름 · 26 이름 · 27 이름 · 28 이름 · 29 이름 · 30 이름 · 31 이름 · 32 이름 · 33 이름 · 34 이름 · 35 이름 · 36 이름 · 37 이름 · 38 이름 · 39 이름 · 40 이름 · 41 이름 · 42 이름 · 43 이름 · 44 이름 · 45 □ 윤정숙의 시 세계 / 민병욱 - 꿈꾸는 자의 행복 혹은 고통의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