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인간 김봉수
강추!『먼 길을 돌아 달려온 두 갈래의 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다.』 오랜 시간 서로 좋아하고 있었지만 어느 한 쪽도 먼저 다가서지 못한 채로 두 사람의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지고 말았다. 지은은 태형에 대한 마음을 억지로 잊은 채로 살아왔고, 태형은 표현하지 못하는 그 마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는데.. 먼 길을 돌아 달려온 두 사람은 서로가 같은 마음이었음을 확인하게 되고 두 갈래의 길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한 길 뿐인 사랑이 시작된다. "그 날.. 술에 취해서 업혀왔던 날." "뭐야, 왜 또 그 얘기를 꺼내는 건데?" "그 날 하려고 했던 말이 뭐야?" "기억 안나." 그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사람에게 취했을 당시의 일을 기억해내라고 억지를 부리는 건 무리였다. "....했다고.." "방금.. 뭐라고..?" 그가 제대로 듣지 못해 되묻자 그녀가 짜증 섞인 목소리를 뱉어냈다. 그러더니 이내 작은 목소리로 다시 한 번 그 말을 반복했다. "나도 너 좋아했다고. 그리고 지금도 좋아한다고."
저자 : 작가: 김종문 1968년생,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고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지은 책으로는 성인들을 위한 동화 뚜벅이 사랑(2003), 숲에도 풀이 있었다(2004년), 고등생명체(2014년)가 있다.
1. 김봉수, 체육관에 가다 2. 그녀와의 조우 3. 깊어가는 악연 4. 사랑은 어느 날 문득 찾아왔다 5. 또 다른 음모가 싹트고 6.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7. 하찮은 복수 8. 사라지는 것들 9. 그들만의 세상 10. 아침이 밝아오고 11. 배신의 늪 12. 세상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13. 그해 겨울은 야비했다 14. 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