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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차별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 열 가지 키워드로 읽는 21세기 극우의 현장

혐오와 차별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 열 가지 키워드로 읽는 21세기 극우의 현장

저자
카스 무데 지음, 권은하 옮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1-02-25
등록일
2021-11-1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8KB
공급사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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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테러, 혐오, 반지성주의, 인종 차별, 극단 시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극우의 본질을 분석하다

지난 수십 년간 비주류였던 극우 세력이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에서는 각각 도널드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등 우익 성향의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고, 유럽 각국에서도 극우 정당들이 지지 세력을 넓히는 중이다.
25년간 극우를 연구해온 정치학자 카스 무데는 역사, 이념, 조직, 인물, 활동, 원인, 결과, 대응, 성별, 제4의 물결 등 10가지 키워드로 극우 세력을 분석한다. 파시즘, 포퓰리즘, 뉴라이트, 반지성주의, 타민족혐오, 성차별 등 다양한 현상으로 촉발된 극우주의는 경제적-정치적 위기가 찾아왔을 때 더욱 그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 책은 지금 주요 정치 문제 중 하나인 극우를 짧지만 압축된 내용으로 정리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야만의 시대가 도래하다
21세기 극우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파악하는 단 한 권의 책

2017년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일은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TV 버라이어티와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인 ‘셀럽’ 정치인이자 사회적 소수자, 정책 반대자에게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하며 강경하게 반(反)민주주의에 가까운 정치적 행보를 보였음에도 그를 지지하는 층은 두터웠다.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를 여러 방식으로 보여준다고 말한다. 즉 21세기에 들어오면서 극우, 특히 우익포퓰리즘이 주류 정치세력이 되고 있으며 보편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구가 많은 나라 가운데 미국, 브라질, 인도는 우익포퓰리즘 성향의 정부또는 정치가가 정권을 잡았고, 유럽 각국에서도 강력한 우익포퓰리즘 성향의 정당이 지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우익포퓰리즘은 언론과 정치를 중심으로 반유대주의, 역사수정주의, 인종차별주의 등 극도의 혐오 정서가 퍼져나가면서 영향력을 점차 넓히고 있다.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극우 정당은 정치적 연합에서 제외되었고, 비주류 세력으로서 중앙 정치 무대로 나서지 못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정치적 판도는 조금씩 달라졌고, 민주주의를 위협받을 만큼 거대한 세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꾸준히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세가 증가하는 극우 세력에 우려를 표하지만, 이에 관한 심도 있는 분석과 통찰이 부족했고 더구나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서도 드물었다. 이 점에 주목한 저자는 10가지 키워드로 접근해 극우의 역사부터 지금의 정치적 이슈까지, 극우가 어떻게 21세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지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극우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그들이 차별과 혐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유

이 책에서는 먼저 전후 극우 세력과 제4의 물결을 연대순으로 소개하고, 극우에서 다루는 주요 이념과 이슈를 살펴본다. 극우 정당과 사회운동조직, 하위문화공동체의 차이를 설명하고, 지도자와 당원들, 활동가, 유권자에 대해 살펴보는 한편, 이념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모으는 방법(선거, 시위, 폭력) 등을 분석한다. 경제적 불안이나 문화적 반발과 같은 이슈를 통해 최근 극우 발흥의 원인과 결과를 논의하고, 극우의 발흥에 민주주의가 대응하는 여러 방식을 검토한다. 성차별 등 극우에서 성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제4의 물결’에 대한 12가지 명제를 소개하면서 마무리한다.
‘극우’ 하면 쉽게 떠올리는 어떤 이미지가 있다. 이른바 극단적 인종차별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파시즘이나 외국인 혐오, 민족주의, 이민 배척주의, 이슬람 혐오증 등 차별과 혐오를 바탕으로 형성된 이념들이다. 극우 정당은 중앙집권화되어 있고 지도자 중심적인 조직 구조를 가진다. 그리고 극우를 이끄는 조직 중 2000년대 이후 가장 핵심적인 조직인 ‘미디어’는 SNS, 우익 언론 웹사이트, 블로그, 뉴스 등으로 범죄, 부패, 이민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언제든 지지자들을 선동할 수 있는 채널로서 자리매김했다. 강력하고 폭력적인 극우 무장 단체들은 노골적인 테러를 포함한 정치적 보복을 단행하는데,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될 수 있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도다.

앞으로 세계는 점점 더 극우화될 것이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극우에 대한 모든 대응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유민주주의의 강화이며, 극우와 싸우는 것이 반드시 자유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극우를 약화시키는 방법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만약 극우에 대응하기 위해 언론의 자유나 시위권을 제한한다면, 일차적으로 극우 운동가들의 민주적인 권리가 침해당한다. 그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들까지 훼손당하며, 결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약화시키는 역효과가 일어난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는 왜 자유민주주의가 현재 최고의 정치체제인지, 그리고 자유민주주의가 모든 이들의 불만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더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안의 수많은 이념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정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극우의 쟁점에 따라가는 게 아닌,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입장을 확보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일치하는지 분명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이 책에서 분석한 지금 극우의 현재를 통해 다가올 우리의 정치적 미래 또는 위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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