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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들여지는 것에 반대한다 - 껍데기로 살 것인가, 알맹이로 살 것인가!

나는 길들여지는 것에 반대한다 - 껍데기로 살 것인가, 알맹이로 살 것인가!

저자
이창준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6-03-29
등록일
2017-01-1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6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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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의 실존과 존엄에 대해 묻고,
삶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를 탐구하며,
나답게 사는 길을 스스로 찾게 이끄는 책!

자아 찾기,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 사회 구조적 문제까지…
인문, 역사, 철학, 신화로 총망라한 진짜인생을 사는 법!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그리고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알베르트 카뮈는 “당신은 어째서 자살하지 않는가?”라는 도발적 질문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묻는다. 다시 말해 철학은 인생이 진실로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만일 그렇지 않다면 자살이 결국 최선은 아닌지 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삶이 더 이상 살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라면 전통적인 철학적 질문들은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 카뮈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삶이 얼마나 허망하고 무의미하며 근본적인 부조리를 안고 있는 것인가를 역설한다. 그리고 이는 철학자의 고뇌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훈련을 해온 저자는 기업에서 일하는 CEO, 임원, 중간관리자뿐 아니라, 학생, 주부, 은퇴자,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이들을 만나왔다. 그리고 지위와 하는 일, 주변 환경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이 대체로 하나로 수렴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카뮈의 논의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지금 이 시대는 우리에게 거짓과 불의에 타협할 것을 요구하며 삶의 존엄을 망가뜨리고 있다. 온통 남의 것으로 자신을 덧씌운 채, 다른 누군가를 열망하는 가짜인생을 살게 강요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현실 앞에서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은 사치스럽다. 우리 내부 깊은 곳에 최후의 순간, 진실한 사람으로 남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진짜인생을 살기 위해 세상의 온갖 잡음에서 독립하여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전한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사는 개인은 자기 자신도 잃고 길도 잃기 십상이다. 극심한 경쟁과 위기의식, 그리고 불안을 조장하는 세태 때문일까? 보편적 기준으로서의 정의와 도덕이 무너져 내리고, 우리를 구원해줄 리더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일까? 저자는 자신의 책 《나는 길들여지는 것에 반대한다》를 통해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이런 현상을 지적하고, 그 원인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또한 문제의식을 지적하는 데서 나아가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어떤 삶의 목적을 갖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실마리를 제공한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_니체
자신에게서 도피할 것인가, 진짜 자신을 발견할 것인가?


베른하르트 슐링크Bernhard Schlink의 소설을 영화화한 <더 리더>의 여주인공 한나 슈미트는 아우슈비츠의 외곽 수용소에 있는 수감자들을 감시하는 일을 한다. 마을 폭격이 있던 날 교회가 불타고 있었으나, 그녀는 수감자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구출하지 않는다. 후에 홀로코스트에 대한 과거사 재판이 열린 법정에서 재판장이 한나에게 이유를 묻자, 그녀는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런 일이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 계획에 실무책임자로 참여한 죄로 재판을 받았으나, 자신은 군인의 신분이어서 상관인 하이드리히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 학살범이 아니라며 무죄를 항변했고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이와는 조금 다른 사건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동안 갑질 사건이 문제였다. 2013년 4월, 한 대기업의 임원이 기내식 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하며 잡지책으로 승무원의 눈두덩을 때렸다. 같은 해 5월, 한 우유업체의 영업직원은 자신보다 연장자인 대리점 주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 같은 달, 청와대의 대변인 한 명이 대통령 미국 방문 수행중에 대사관 인턴이었던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가 경질되었으며, 한 항공사의 부사장이 비행기에 탑승해 음료와 땅콩을 서비스하던 승무원에게 매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과 폭행을 하고, 급기야는 비행기를 회항시키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 벌어졌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쉼 없이 벌어지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불확실성이 만드는 불안의 양상이 우리 삶 곳곳에 깊이 뿌리내려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불안은 세상의 온갖 통념과 궤변을 만들고, 강박과 중독, 방어와 도피를 유발한다. 무엇보다 불안을 없애려는 발버둥은 우리로 하여금 권위와 다수의 믿음에 복종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결국 자기 자신은 없어지고 다른 누군가를 열망하는 가짜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기회주의자가 성공하고, 돈을 가진 자가 승자가 되는 세상을 목격했기 때문에 그것이 거짓된 삶인 줄 알면서도 세상에 순종하기를 스스로 강요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우리 자산밖에 없다! _괴테
우린 좀더 격렬하게 틀을 깨고, 좀더 품격 있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욕망을 즐기기 위해, 혹은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존재의 목적이 되어줄 이상을 찾아내고, 그것을 쫓는 과정에서 삶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려면 권력과 자본이 획책하는 거짓인생의 압력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한다. 거짓이 되어가는 삶을 거부하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담대히 도전과 모험의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나는 이것이 참된 인생을 찾아가는 ‘진정성의 여정’이라고 믿는다.” _프롤로그 중에서

이처럼 거짓인생을 사는 것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문명의 발달 덕분에 과거에 비해 우리 삶은 안전해졌지만, 자기 삶을 대면하는 자세는 역으로 퇴보하고 있다는 것. 더불어 불안심리를 이용해 사회가 의도하고 요구하는 삶에 발맞춰 살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것 같은 사회 분위기를 비판한다. 이런 분위기는 사람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며, 비이성적 혼란 속에서 더 큰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인해 내면의 목소리를 묵살한다면 삶은 어느덧 거짓이 되고, 우리는 존엄을 잃게 된다. 진실한 삶을 원한다면 있는 그대로 자신을 대면해야 한다. 그래야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것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고유한 나’를 긍정하게 하고,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불꽃처럼 타오르게 할 본원적 자신감을 부여한다. 바로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진정성’이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잃고 거짓인생에 매몰된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범죄에 희생되는 사람은 연신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9.1명으로 10년째 OECD 국가 중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해 동반자살 40여 가구, 하루 평균 50여 명의 자살자가 속출하는 자살률 1위의 대한민국! 행복지수는 58위를 기록했다. 이 지표들은 경제 성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행복도는 심각하게 하락하고 있으며 무력감, 우울증, 분노의 감정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해진 이런 문제들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옳고 그름은 어떻게 규정되는지에 대해 근원적인 고민을 하게 한다.
인간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간다! _사르트르
실존에 대해 묻고, 답하며, 스스로 길을 찾게 하는 책!

최근 해법을 제시한다며 등장하는 ‘코칭’이나 ‘힐링’은 각종 메스로 지난 상처를 들춰내고 이해와 공감, 화해와 용서의 처방만을 강요한다. 우리가 어떤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 좌표를 묻지 않은 채 막연한 낙관과 긍정주의를 주문하는 것은 어딘가 안일하고 해이한 듯 느껴진다.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목적이 사라지고 삶과 공동체를 구원할 수 있는 담대한 비전이 사라진 상태에서 마취제 몇 알을 쥐어주고 다시 전쟁터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힐링’은 그야말로 기만이다. 최근 들어 당의정 같은 막연한 힐링서나 표피적 성공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들 대신, 현실을 직시하는 책들이 더 각광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책은 성공과 성장에만 매몰되어 있던 우리들에게 ‘보다 격렬하게 틀을 깨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과의 공존과 공생을 고민하고, 강렬한 신념과 진실함을 전달하는 이상을 발견하라고 요구한다. 기꺼이 안락한 오두막을 나서 모험을 시작하는 것, 그것이 진정성을 향한 생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하며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단언한다. “그런 개인의 존재가 마침내 특정 집단, 그리고 사회의 진정성을 만들어내는 희망의 불씨가 된다고 믿는다. 그게 다른 사람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

《나는 길들여지는 것에 반대한다》는 저자의 인문학적 사고와 상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인용글과 사례들이 조화를 이루어 지적 만족을 주는 동시에 읽는 재미를 준다. 또한 인문학적 사유를 개인 차원의 체험에서 끝내지 않고 사회 시스템으로 확대시키며 구조적 문제를 다룸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실존에 대해 묻고, 답하며, 스스로 길을 찾아가도록 도와준다.

세상에 순응하지 않고 진짜인생을 사는 10가지 통찰

통찰1 _불안, 거짓을 부추겨 눈을 가리다
내적 신념이 부족하고, 불안을 조장하는 사회적 압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우리 인생이 거짓이 된다.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응시해야만 한다.

통찰2 _권력, 순종하는 인간으로 길들이다
사회적 구조와 시스템이 만들어낸 명령과 규칙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자아를 길들여 충성하도록 훈육한다.

통찰3 _이기심, 삶을 배반하는 조작된 망상
이기심은 당연한 인간의 본능처럼 보이지만 실은 인간 본성을 왜곡하는 조작된 망상이다. 그것은 우리를 자기애의 편협함 속에 가두어놓고, 삶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게 만든다.

통찰4 _성숙, 자신을 찾아가는 삶의 여정
진정성을 찾아가는 삶은 어딘가에 있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여정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의식이 더 넓어지고 깊어지며, 그래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포용할 수 있게 되는 성숙의 과정이다.

통찰5 _죽음, 실존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사건
인생 최고의 스포일러는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 죽음을 자각하고 죽음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묻고, 보다 진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린다.

통찰6 _고난, 성장하는 자아가 만나게 되는 통과의례
담대한 목적과 이상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역경과 시련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통찰7 _서사, 우린 모두 자기 삶의 전기작가
참된 자아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살아있는 동안 계속해서 변형되고 새롭게 구축되는 역동적인 서사, 그 자체다.

통찰8 _목적, 미래를 규정하는 창조적 행위
유한자로서의 실존적 자각, 구체적인 삶의 경험, 그리고 고난과 시련의 과정에서 삶의 목적지가 개시된다.

통찰9 _헌신, 위험을 무릅쓴 결단
목적이 삶의 진정성으로 전환되는 것은 그를 위한 결단과 결행이 뒤따를 때이다. 목적은 있으나 목적을 실현하는 과제가 없고, 그 과제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삶은 기만적이고 거짓이 된다.

통찰10 _일상, 조용하지만 강한 혁명
원대한 비전을 품되 현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며 변화를 일으킬 때 우리는 ‘조용한 혁명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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