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손수건
그녀는 가벼운 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넜다. 지치고 피로한 빛이 싹 가신 그녀의 얼굴엔 한가득 환한 미소가 있었다. 울워드 백화점 로고가 찍한 포장지로 싼 선물꾸러미를, 마치 갓난아기라도 되는 듯 가슴에 꼭 껴안고 있었다.
교육철학박사로서 이화여대 대학원장, 주 프랑스대사, 문교부 장관, 유엔총회 한국 대표, 경희대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다. 해방 후 교육개혁의 선구자로 민주주의와 아동 중심의 -새 교육-의 기틀을 다지는 등의 업적을 남기고 1987년 타계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문화훈장 등을 수여받았다. 오천석 박사가 남긴 저서로 등 다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1, 2, 3권은 30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가려 뽑고 번역, 재구성한 감동의 이야기 모음이다.
《노란 손수건》소장본을 펴내며
크리스마스의 행복
재회
진주 목걸이
노란 손수건
약속
내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버지의 손
가장 아름다운 아내
어떤 초상화
사랑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숙명이라는 것
나는 볼 수 있을 거예요
네 추억을 말해 주렴
제발 도와드리게 해줘요
캐리와 치솜
죽음의 예술가
고마워, 같이 있어줘서
고속도로는 따뜻하다
어둠 속의 숲과 바다
그해의 산타클로스
마지막 경주
링컨의 수염
헨델과 〈메시아〉
마지막 노래
제니스가 남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