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 본죽 대표 김철호의 기본이 만들어낸 성공 레시피
1장에서 저자는 자신이 이제껏 겪은 실패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며 각각의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을 메시지로 전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그가 단순히 ‘무조건 열심히 하라’는 식의 교과서 해답 같은 논리를 주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패는 직시할수록 덜 아프다. 상처를 더 자세히 쳐다보라’고 강하게 말하며 자신의 경험을 고백한다.‘부도난 회사의 사장’ 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은행 등을 전전하면서도 편법을 쓰거나 현실을 회피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2장에서는 본죽을 시작하고 이제껏 외식업을 경영해오며 저자가 지켜온 치열한 연구와 고민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역시 ‘치열하게 고민하되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저자만의 원칙에서 비롯된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죽이라는 비주류 음식을 특화된 메뉴로 만들어내기까지 그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어려움들을 통해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만의 특화된 영역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끊임없는 노력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젊은 층의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영양식’이라는 콘셉트를 설정하고 맛과 메뉴, 인테리어, 마케팅 등 사업의 전 영역을 구축해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경영 정보를 제공한다.
3장에서는 2장의 원칙을 바탕으로 저자가 이뤄낸 성공의 결과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메시지들을 이야기한다. 또한 3장은 단순한 ‘음식장사’가 아닌 ‘기업경영’ ‘인생경영’의 차원에서 우리가 어떤 ‘기본’을 마음에 담아야 할지 언급하는 핵심 부분이다. ‘음식이란 배불리 먹고 부족한 감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저자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음식의 양을 절대 줄이지 않은 사례와 ‘고객의 몫을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하에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에서 음식의 원가는 고수하되 배달을 하지 않는 등 이외의 것에서 거품을 빼려고 노력한 사례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당장의 경쟁에서 조금 멈칫하는 것 같고 성공과 거리가 있는 듯 보여도 오히려 고객에게 진심이 통해 장기적인 성공을 얻어냈다.
4장은 저자가 창업 초기부터 꿈꿔왔던 세계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다. 이 장에서 그가 말하는 해외 진출은 ‘성공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 아닌 창업 초기부터 염두에 둔 계획이었다. 국내시장만을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라면 해외진출을 앞두고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이 많았겠지만, 저자의 경우 이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며 해외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우리 음식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세계화에 대한 확신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누구나 큰 꿈을 품고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다.
마지막 5장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저자의 메시지가 결국 ‘사람의 행복’으로 귀결됨을 강조하며 자칫 성공 만능주의로 흐를 수 있는 우리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한다. 아무리 큰 성공도 이웃과 나누지 않고 조직 구성원들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위대한 성공, 올바른 성공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나눔과 공유의 정신이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만듦을 강조한다. 이는 ‘독하게 살아남으라’고 현대인을 채찍질하는 요즘 세태와 달리 ‘행복하게 살아남으라’는 따뜻한 격려를 담고 있어 사뭇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전 경영컨설턴트
현 본죽대표
프롤로그 선한 영향력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된다
1. 실패는 두눈으로 보라
2. 연구와 고민은 평생의 과제
3. 기본경영의 힘
4. 더 높이 도약하라
5. 사람 그리고 본本의 이야기
에필로그 다시 첫차를 기다리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