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하세 - 차 한 잔의 명상
차의 맛, 그 바탕은 물의 맛이다. 좋은 차를 맛보기 위해선 좋은 차를 구해야 하지만, 좋은 찻물이 있어야 한다. 같은 차일지라도 물맛에 따라 차이가 있다.
맑은 물, 깨끗한 물을 정화수라 한다. 맑음, 순수, 진실을 품고 있다. 정화수는 제의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온갖 부정을 정화하는 작용과 공간을 신성하게 만든다.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 부활과 소생의 힘을 주고 생기를 넘치게 한다.
모든 생명체 구성성분 중 가장 많은 게 물이다. 생명체끼리 교감할 수 있는 건, 물의 기운 때문이 아닌지 모른다. 물은 생명처에게 거룩한 어머니나 다름없다.
찻물은 깊은 산 속의 샘물이 좋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고, 저절로 샘도 맑고 향기로운 법이다. 깊은 산속 울창한 숲과 수풀에 내린 빗물이 나무와 풀뿌리를 적시며 땅속으로 스며드는 동안 물은 정화되고 향기로워진다.
1945년 경남 진주 출생
1975년 <월간문학>수필 당선
1976년 <현대문학>수필 천료
경남문인협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장(현)
창신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현)
경남문학관장(현)
계간 <선수필> 발행인
저서
『남강부근의 겨울나무』(백미사) 『한국의 영혼』(부름사) 『별이 되어 풀꽃이 되어』(문학세계사) 『만나면서 떠나면서』(현대문학사) 『모래알 이야기』(자유문학사) 『달빛 고요』(범조사) 『심금(心琴)』(문학관) 『깨어있는 者만이 숲을 볼 수 있다』(문학세계사) 『대금산조』(동학사) 『별보며 쓰는 편지』(고려원) 『나의 해외 문화기행』(문학관) 『가을 금관』(선우미디어) 『목향』(교음사) 『마음꽃 피우기』(청조사) 『달이 있는 바다』(미리내) 『침향』(선우미디어) 등
수상
경상남도문화상, 동포문학상, 에세이문학상
수필문학대상(1993), 현대수필문학상(1995)
제1회 GS에세이 문학상 본상(2005)
色색
香향
味미
音음
觸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