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리가 진정 사랑한다면
봄바람은 남쪽에서부터 불어 온다. 봄꽃도 봄의 전령사인 매화를 기점으로 산수유, 복숭아, 살구, 진달래 꽃이 피면서 본격적으로 봄꽃 잔치가 시작된다. 이때쯤이면 봄꽃들을 보러 남녘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진다. 그중에서도 고운 자태로 구름처럼 피어 있는 순결한 백색 꽃잎을 가진 섬진강 마을의 매화와, 산뜻하고 청초한 느낌을 주는 지리산 주면의 작은 노란 꽃송이 산수유는 봄을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나는 신문에서 남녘의 꽃소식을 알리는 기사와 사진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애면글면 하다가 처음으로 탐매여행을 나서게 되었다.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여성자신만의 절대고독
사람이 참으로 눈물겹다
그의 영혼에 드는 별 하나
저 멀리 아득한 그리움이여
차디찬 어둠속에 침잠하리니
사랑이 거기에 있었네
시간을 담는 그릇
그래 우리가 진정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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