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없으면 그리움도 없더라
"오농 산악회 여러분 10월 12일 오전 8시까지 시민회관으로 나와 주십시오. 정시에 출발 하겠습니다." 휴대폰으로 받은 메시지를 확인하고 날짜를 헤아려 본다.
10월 인데도 햇살이 따뜻하다. 산행전날. 등산 준비를 하려고 배낭에 이것저것을 담는다. 그런데 시부모님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배낭을 매고 대문으로 나갈 수 가 없다. 죄지으로 가는 것도 아닌데 등산 갈 때마다 왜 그리도 미안한 생각이 드는지..
등산을 가려면 원색의 옷을 입고 등산화를 신고 나와야 하는데 그런 복장은 놀러 가는 복장이므로 외출을 마음껏 못 하시는 시어머님에게는 좋게 안 비칠 것 같아서 미안한 것이다. 그래서 대충의 준비로 산에 오면 먹을 것이 부족하다.
작가의 말
제1부 - 기억이 없으면 그리움도 없더라
제2부 - 사랑받는 말 한마디
제3부 - 만원의 행복
제4부 - 희망으로
축하의 글
악력 및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