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호러 걸작 베스트 - 일곱 가지 공포
시간을 거슬러 우리에게 찾아온 일곱 개의 베스트 공포 단편선
호러 소설의 거장들이 선사하는 고품격 공포 단편 걸작선
현대 장르문학의 밑바탕을 만들어낸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해 수록한 단편집이다. 에드거 앨런 포, 사키, 로드 던세이니 등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작가뿐만 아니라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장르문학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숨겨진 대가들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들이 창조해낸 신비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 속에 담긴 섬뜩한 공포와 재치는 잔혹한 장면 묘사 없이도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필력으로 독자들을 매혹시키며 품격 있는 공포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거장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문장 속에 담긴 극대화된 공포와 반전을 느껴보자.
뭐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공포의 스펙트럼
이 책에는 톡톡 튀는 묘사와 독특하고 재치 있는 반전이 엿보이는 에드거 앨런 포의 「곤경」, 일상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전개를 통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시험하는 윌리엄 프라이어 하비의 「8월의 무더위 속에서」, 차분한 열다섯 살 소녀의 발칙한 장난을 보여주는 사키의「열어둔 창문」, 설원을 배경으로 황량하고 오싹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리처드 바햄 미들턴의 「브라이튼으로 가는 길」, 독특한 신화적 세계를 창조해내는 환상 문학의 아버지 로드 던세이니의 「계곡의 유령」, 환상적이고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녹스 로빈슨의 「얼굴」, 유령보다 무서운 인간의 마음을 그린 E. M. 델라필드의 「돌아온 소피 메이슨」 등 일곱 개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이 작품들 속에는 잔혹한 장면이나 무서운 귀신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환상적인 배경과 뭐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로 인해 우리를 알게 모르게 죄어오는 다양한 공포를 느끼게 해준다. 오늘날 장르문학의 토대를 마련한 이들의 작품을 통해 오랜 세월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은 진정한 공포의 맛을 경험해보자.
1809년 미국 보스턴 출생. 사악한 천재, 저주받은 시인 등으로 불렸다. 그는 살아생전엔 미국의 실용주의가 주류였던 문단의 배척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말라르메, 발레리 등 프랑스 상징주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보들레르는 포의 작품을 읽고 “내가 쓰고 싶었던 것들이 여기에 다 있다”라고 말하며 포의 작품 번역에 평생을 바쳤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동시에 비평가인 포는 이백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곤경
8월의 무더위
열어 둔 창문
브라이튼으로 가는 길
계곡의 유령
얼굴
돌아온 소피 메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