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3 - 중원의 광풍
어느덧 우리 기억 속에서 아스라이 멀어져 간 우리 역사의 큰 인물 광개토태왕! 한반도 북쪽에서부터 멀리 몽골 평원을 넘어 서쪽, 끝을 알 수 없는 고원지방까지, 남으로는 히말라야 산맥 남쪽, 북으로는 시베리아까지 경영한 민족의 영웅 광개토태왕! 그리고 광개토태왕과 함께 웅대한 조국을 건설했던 우리의 선조들. 불과1,500여 년 전의 역사가 이제는 아득한 기억을 넘어 마치 전설처럼 변하고 왜소해질 대로 왜소해진 역사의 기록으로만 남은 현실이 부끄럽다. 이 소설은 한반도 남쪽, 움츠려드는 우리의 기상을 되살리기 위하여, 왜소해진 우리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다. 지금 와서 왜 광개토태왕인가, 그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되찾고 비록 우리가 반도 남쪽에 발을 딛고 서 있지만 우리의 기상은, 우리의 눈은 반도를 넘어 저 멀리,광활한 만주 평원을 넘어 더 넓은 세계를 쳐다보아야 할 것이다. 그곳이 바로 우리 민족이 활동해야 할 공간이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그간 역사 속 인물과 실제 사회에서 벌어진 사건을 소설화하는 다양한 작품을 써 오면서 뛰어난 문학적 상상력과 소설적 흡입력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그의 속도감 있는 필체와 문학적 감수성은 영상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문학 소설을 쓰면서 이 사회의 진실과 양심을 주제로 한 작품도 다수 집필해 왔다. 특히 이번 작품인『평면거울』은 실제 일어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우리는 그 진실을 얼마만큼이나 믿을 수 있는가’ 하는 인간 사회의 원초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말하고 싶은 진실과 왜곡된 시선 사이에서 생기는 균열과 빈틈으로 고통을 받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삶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시간을 갖게 한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들』(2008), 『Time To Say Goodbye』(2009), 『연암 박지원』(2012), 『응징』(2012) 등이 있다.
최후의 결전
청강만리책
호랑이 등에 단 날개
움직이는 기운
패업의 기치
지는 해와 뜨는 해
갈리는 길
지는 기운과 떠오르는 기운
성패제와 감동의 화신
암운 속의 중산
용틀임하는 맹호
성패업의 길
중원의 광풍
풍운은 하늘을 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