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골든골 3 (완결)
독고용은 이제 열아홉살의 어린 나이로 청소년 국제 축구대회에 출전해서 준결승까지 올라가게 하는 스타플레이어로 각광을 받는다. 독고용이 상대 방의 과격한 태클에 부상을 당해서 결승전에 참전하지 못한 것이 우승을 놓친 원인으로 분석할만큼 그는 단번에 세계적인 선수가 된다. 그는 당연히 국가 대표선수로 발탁된다.
이야기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독고용이 어떤 인물이며, 그가 어떻게 축구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했는가 하는 과정이 나온다. 그는 어렸을 때 바닷가 조그만 포구에서 가난한 어부의 외아들로 자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뻘 에서 조개를 줍는 일을 했고, 초등학교 때는 달리기 선수였다. 그는 중학 교 3학년 때 축구 감독의 눈에 띄어 고등학교 시절부터 선수생활을 시작 한다. 한 도시의 고등학교 축구부팀이 그가 살고 있는 남쪽 바닷가에 전 지훈련을 왔을 때였다. 선수들과 함께 마을 청소년들이 공놀이를 하듯이 축구를 하고 있을 때 감독의 눈에는 괴이한 것이 목격되었다. 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들이 마을의 한 아이 드리블을 당해내지 못하고 쩔쩔 매는 장 면이 목격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발탁된 독고용은 고등학교 선수로 전국 을 제패하고, 환상의 골게터라는 말로 전설적인 인물이 된다.
독고용은 선수로 크면서 세기적인 월드컵 스타플레이어를 연구하고 분석 한다. 스타플레이어들의 성장 과정과 사생활에 관심을 두기도 했지만, 축 구 습관, 테크닉을 비롯한 것을 연구하기 위해 경기 모습을 찍은 비디오 를 놓고 공부한다.
국가 대표 선수가 된 독고용은 납북 친선대회에 참전한다. 평양에서 열리 는 대회에서 독고용과 비슷한 기량을 가진 북한의 골게터 김철민을 만난 다. 그들은 숙적의 라이벌이었지만, 합작을 할 때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 다. 월드컵 공동 개최나, 선수 합작을 놓고 남북 대표 선수들은 자주 서울 과 평양을 왕래하면서 친선 경기를 갖는데, 그 과정에 독고용은 북한의 여자 축구선수 설윤희와 연애를 하게 되고, 북의 김철민은 서울의 여대생 이며 독고용의 친구인 나지연과 사귄다.
서울에서 남북 친선 축구대회가 있던 어느 날 김철민은 나지연과 설악산 에 등산을 간다. 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도중에 폭우가 와서 두 사람은 조 난 당한다. 그 다음날 축구 대회가 열릴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 김철민을 놓고 남북 관계자들은 긴장한다. 일부에서는 탈북이라고도 하고, 일부에서 는 사고일 것이라고 한다.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김철민의 조난 소 식이 전해지고, 곧 헬기로 구조를 해서 경기장으로 공수하는 일이 벌어진 다. 그 일로 나지연과 김철민이 연애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다. 두 사람 은 결혼을 하려고 하지만, 국법상 양쪽에서 허용을 하지 못하게 된다.
북쪽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느 파티 석상에서 김철민이 월드컵에 참여 해서 득점왕이 되면 나지연과의 결혼을 승낙하겠다고 약속한다.
드디어 월드컵이 개최된다. 독고용과 김철민이 포함된 남북 합작팀으로 이루어진 월드컵 대표팀은 초반에 승승장구한다.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 는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있고, 그들이 서로의 장점을 나누고 단점을 보완 하므로써 세계 최강의 골게터가 된다. 두 사람은 골을 주고받듯이 하면서 거의 같은 수의 득점을 올린다. 나중에는 누가 득점왕이 되느냐는 문제로 화제에 오른다.
두 스타플레이어는 결승전에 오른다.
월드컵 결승에 오른 대한민국 합작팀(현재로서는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지만). 결승전에서도 두 사람은 득점왕이 누가 되느냐는 문제가 거 론된다. 그것을 놓고 엄청난 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에 두 스타플레이어는 서로 넣으려고 하지 않고 양보를 한다. 본인이 넣을 기회 가 있었음에도 상대방이 넣게 양보하거나 패스하는 것이다. 그것으로 해 서 이번에도 위기가 닥친다. 넣을 수 있는 골을 동지에게 양보하다 놓친 경우가 발생하곤 했던 것이다. 감독의 심한 질책을 받고 후반전에 돌입한 다.
독고용이 김철민보다 한 점이 앞선 상태로 상대방 팀과 동점이 되어 연장 전에 들어간다.
연장전에 돌입하여, 독고용은 다시 득점 기회가 왔을 때 김철민을 위해 서 양보한다. 김철민이 공을 넣게 해서 같이 득점왕이 되어 그가 나지연 과 결혼을 할 수 있게 하려고 배려했던 것이다.
그는 공을 차지 않고 옆으로 데쉬해 오는 김철민에게 슬쩍 밀어준다. 그 러나 김철민은 미처 그 공을 잡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방 팀에게 빼앗긴 다. 상대방 팀은 빠르게 질주해서 한 점을 넣는다.
상대방 팀에게, 골든 골로 실점하면서 패한다. 경기 종료가 되었을 때 독 고용과 김철민은 서로 끌어안고 통곡을 한다.
경기는 패했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영원히 남으리. 그것은 진 것이 아니 고 이긴 것이다.
두 사람의 우정은 모든 선수와 감독, 관중, 국민들을 감동시킨다. 경기 운 영 위원회에서는 월드컵 최고의 선수(MVP)로 독고용과 김철민 두 사람 을 선발한다.
1976년 장편소설 『외디프스의 초상』으로 제6회 도의문화저작상 수상. 1980년 『현대문학』7월호에 단편 「사자의 목소리」, 『동지』84년 1월호에 단편 「잃어버린 세대」로 문단 데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생체실험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마루타』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다.
머나 먼 월드컵
적과 동지
월드컵 아, 월드컵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