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회사에 간다 - 윤정은 직장생활 에세이
책 속으로
‘눈맞춤이란, 입맞춤보다 싱겁지만 실은 강렬하다. 오래 머문다. 접촉이라기 보단 접속, 네가 나를 볼 때, 나도 너를 본다. 이때 많은 것이 무너진다.’
-노순택-
갈등상황 때문에 업무에까지 지장이 오는 상황이라면, 눈을 맞추며, 마음을 열고 한 발자국 물러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보면 어떨까? 자신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내려놓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J씨는 K대리의 입장이 되어, ‘자신처럼 말도 제대로 듣지 않고 일도 느리게 처리하며 변명하는 후임을 맞이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해보고 보다 업무에 집중하며 K대리의 조언을 수렴하며 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 K대리는 본인이 신입사원이었던 시절, 아직 업무가 미숙했던 시절을 생각하며 단번에 완벽함이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 윽박지르기 보다 부드럽게 대해준다면 어떨까? 그가 자발적으로 업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방법을 쓰거나, 개인적으로 오해를 풀고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하면 어떨까? 당장 관계가 완벽하게 좋아지기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사내 인간관계의 늪. 그것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한발자국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중략)
과연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공의 잣대를 누가 결정지을 수 있을까? 인생을 살며 대단한 꿈을 꾸는 사람도 있고,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하는 사람도 있다. 성공의 수치는 본인의 행복도에 따라 결정될 뿐이다. 개인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직업이다. 바로 그 일을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열정이야말로 우리가 가져야 할 첫 번째 스펙인 것이다. 당신은 첫 번째 요건을 가지고 있는가? 비록 현재 그 열정이 소멸되었더라도 의기소침해 할 필요는 없다. 여타 자격요건과 다르게 열정이라는 스펙은 언제나 당신 안에 있으니까.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어 쓸 수 있는 열정이라는 스펙에 다시금 불을 붙이는 올 한 해가 되면 어떨까? 누구에게나 다시 시작할 수 없을 만큼 늦은 때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숨 쉬듯이 책을 읽으며 그림과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는 ‘진정한 성공이란 후회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열정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즐기고, 자잘한 슬픔은 농담처럼 넘기며 오늘 이 자리를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경영학을 전공했고, 파티컴퍼니를 경영하면서 파티플래너, 의상 디자이너, 의류숍 공동운영자, 광고대행사 마케팅 담당, 지면 모델, 뷰티컨설턴트, 전시기획자로 활동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20대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시간들을 통해 ‘사람을 얻는 자가 시대의 주인공이 된다’는 말을 몸소 경험했다. 지금은 20대의 멘토로서 작가와 컨설턴트로 활동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20대 여자를 위한 자기발전노트』,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그림에서 만난 나의 멘토』 등이 있다.
책장을 열며
1. 퇴사 꽃을 피우고 싶거든, 전문성을 먼저 꽃 피우길
2. 사내 관계의 늪
3. 어른이라는 역할의 챔피언
4. 스펙이 없어 아무 것도 못 한다고?
5. 열정만한 스펙은 없다
6. 그 똑똑했던 신입사원들은 어디 갔을까?
7. 당신의 딸랑이는 안녕하십니까?
8. '우리'라는 이름으로
9.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
10. 우리 모두는 적당히 모자란 인간
11. 시간 도둑을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