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말들의 위로 - 흔들릴 수는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인생을 위해
“꿈꾸는 자의 삶은 어떻게든 꿈의 방향으로 선택되며 나아갈 것이기에… 우리의 삶은, 기억하자!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나를 결정하는 매순간으로 연결된다.”
KBS 클래식FM <출발 FM과 함께> 인기코너! ‘그가 말했다’
가슴에 남아 인생의 길이 된 문학 속 명문장들
매일 아침 출근길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삶에 힘이 되는 말들을 소개해온 KBS 클래식FM <출발 FM과 함께>의 인기코너 ‘그에게 말했다’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이 책에서는 2년 반 동안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개되어 많은 청취자의 사랑을 받은 원고들 중에서 문학작품을 다룬 원고만을 추렸다. 왜 하필 책이냐는 질문에 작가는 이렇게 답한다. “선조가 뿌린 DNA에 외모와 성격, 체력 등이 영구 보존된다는 사실보다 그들이 겪은 경험과 깨달음, 지혜 등은 정작 유전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무섭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훌륭한 유전자가 응축된 DNA 캡슐을 먹는 심정으로.” 오래전에 나온 책들에 담긴 말이지만 지금 여기 사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가닿을 수 있도록 마흔 권의 책을 세심하게 고르고, 거기에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더해 완성했다.
모든 이의 인생은 전인미답(이전까지 아무도 밟지 않은 처음 가는 길)이고, 그렇기에 우리는 한없는 막막함을 안고 자기만의 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작가는 그에 대한 답을 책 속에서 찾았고, 책 속의 말들이 전해준 지혜와 위로를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쓰게 됐다. 책에서는 누구나 살며 한 번쯤은 마주치는 상실, 불안, 고독, 자유라는 인생의 네 가지 질문에 대해 다룬다. 오랜 세월 곁에 두고 읽어온 책들 속에서 그에 관한 말들을 뽑아냈다. 그리고 거기에 살아오며 터득한 깨달음을 더했다.
살아있기에 겪어야 하는 상실의 순간
불안과 고독 속에 나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을 때
세상살이가 갑갑하고 힘에 부칠 때
책은 언제나 오래된 나무처럼, 돌처럼 내 곁에 있어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작가는 오래전 읽은 책들을 다시 책장에서 꺼냈다. 처음 그 책을 펼쳐들었던 과거의 어린 나와 중년이 돼 다시 그 책을 읽는 지금의 내가 만나 내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책은 과거의 나를 이해하게 했고 지금의 나를 인정하게 했다. 그것은 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세월, 그저 버리기만 하는 시간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이끌어준 책과 나눈 대화를 한 권의 책으로 기록했다. 《자기 앞의 생》의 마지막 구절 “사랑해야 한다.”를 읽으며 인간을 계속 믿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모모》를 통해 가슴에 깃들지 않은 시간의 허무함을 배웠다. 《갈매기의 꿈》의 갈매기 조나단을 통해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높이 날 수 없다는 것을,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는 세상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또 자꾸만 지는 것 같아 울적할 때는 “힘을 내게. 나도 그렇게 할 테니.”라는 돈키호테의 말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내곤 했다.
위로하고 슬픔을 덜어주고 인생에 힘이 되어준 그 말들을 이제 독자와 나누려 한다. 막막함을 안고 인생의 질문 앞에 선 이들이 용기를 내기 바라는 마음을 이 책 안에 담았다. 지금 흔들리고 있다면, 오래된 말들이 전하는 지혜와 위로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단단한 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1993년부터 KBS, SBS, EBS 라디오에서 시사, 문화, 다큐멘터리,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 《문득, 묻다》 시리즈, 《꽃이 없어서 이것 으로 대신합니다》, 《소심해서 그렇습니다》가 있다.
작가 소개
프롤로그_ 인생의 질문 앞에 선 당신에게
1장 상실, 너의 허기와 구멍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너의 삶을 살아라
2장 불안, 앞을 살펴 재난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믿을만한 동맹군
3장 고독, 나로 결정된 시간이 아니라 나를 결정할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4장 자유, 움직여봐야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참고도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