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시방상담소 - 뭣 같은 세상, 대신 욕해드립니다
“말해봐, 뭔데”
욕 이만치, 위로 요만치, 김수미표 상냥한 쌍욕
“내가 정말 욕 안 하려고 했는데, 욕을 안 할 수가 없다!” 집, 학교, 회사, 식당 하다못해 잠깐 지나치는 거리에서조차 아차 하면 ‘조카’ 생각이 나고 ‘식빵’이 튀어나온다. 곱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뭣 같은 세상에서 욕먹어 마땅한 사람들에 시달리는 우리 신세! 어디다 말도 못 하고 속으로 앓다가 급성 화병부터 만성 우울증까지, 오늘도 탈탈 털린 영혼에게 김수미가 묻는다. “야, 말해봐, 뭔데?”
〈시방 상담소〉(제작: 모모콘)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연재된 오디오 방송이다. 욕쟁이 상담가 김수미가 10대부터 50대까지 일반 청취자를 대상으로 진로, 가족, 인간관계, 금전, 사랑 등 다양한 주제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한풀이’ 방송 콘셉트로 일찍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책《김수미의 시방상담소》는 듣는 이로 하여금 ‘이거 내 얘기인데?’ 끄덕이게 만든 사연과 고민 하나 하나에 열과 성을 다해 ‘욕 반 위로 반’ 해결 방법을 전한 김수미의 말을 더한 고민상담집이다.
살다 보면 겪게 되는 고민 키워드를 나, 일(직장), 가족, 인간관계, 돈, 사랑 6장에 걸쳐 정리하고, 방송에서 다 전하지 못한 저자의 쌍욕, 조언, 위로를 책이라는 접시 위에 새로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세상 모든 못된 것들을 향한 욕 샤우팅, 정신 번쩍 드는 욕 세례, 실컷 맞고 나면 개운한 욕 찜질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희한한 것은 분명 욕인데, 먹다 보면 아랫배가 따뜻해진다는 것. 욕 한 사발에 일침과 위로를 맵지도 달지도 않게 버무린 저자의 손맛, 글맛이 일품이다.
국민 욕쟁이, 할머니, 배우.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로 20년간 안방극장을 지켰다. 손맛이 좋아 방송가에서는 김치 잘 담그는 배우, 게장 잘 담그는 배우로 불렸다. 2005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간장게장을 출시해 홈쇼핑 스타에 등극하기도 했다. 2018년 방송된 요리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면서 자신의 반찬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토크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마음에 짐 진 후배들 밥 먹이는 재미로 살고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연재된 〈시방 상담소〉(제작: 모모콘)에서는 속 답답한 사연에 쌍욕으로 응답하는 욕쟁이 고민 상담가로 활약했다. 앞으로도 힘든 사람 밥 먹이고욕 먹여 기운 차리게 하는 언니이자 엄니로 남길 소망한다.
저서로는 《수미네 반찬》 시리즈와 《음식, 그리고 그리움》《너를 보면 살고 싶다》《얘들아, 힘들면 연락해!》《그해 봄 나는 중이 되고 싶었다》《김수미의 전라도 음식이야기》《맘 놓고 먹어도 살 안쪄요》《미안하다 사랑해서》《그리운 것은 말하지 않겠다》《나는 가끔 도망가 버리고 싶다》《너를 보면 살고 싶다》가 있다.
프롤로그 - 돼지 새끼나 고민 없지 사람은 다 고민이 있어
1장 - 나
2장 - 일
3장 - 가족
4장 - 인간관계
5장 - 돈
6장 - 남과 여
에필로그_ 내 고민 다스릴 사람은 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