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사랑아 - 사랑에 아파하는 이들을 위한 로맨틱 힐링 에세이
이별 후 1년 - “고마워, 사랑아”
이 책은 연인과의 이별 후 세상이 끝난 것처럼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이별 이후에도 생은 계속되고, 그리고 바로 생을 이끄는 원천은 바로 ‘감성’임을 한 여성의 일상을 통해 조용하고 섬세한 어조로 알려주는 책이다.
이별 이후 백마 탄 왕자님은 절대 나타나지 않고, 예전과 다름없는 지루한 일상이 지속된다. 그러니 그녀가 이별을 견디는 힘은 어떤 상황의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변화이다. 즉 그녀는 ‘성격’과 ‘감성’으로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그녀의 솔직하고 경쾌하며 평화로운 성격은 이별을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원동력이 된다. 그녀는 새롭게 친구가 된 남자에게 천천히 말을 붙이고, 지나간 사랑을 간단하게 부정하지 않으며, 서서히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이별을 객관화시켜 나간다. 또한 계절과 추억, 시간에 대해 독특한 감성으로 느끼고 반응하면서 그녀는 이별 이후의 힘든 시간 속에서 천천히 생의 아름다움을 포착해낸다. 그 과정들이 한 편 한 편 섬세하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성격과 감성,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나누는 한 사람과의 진실한 우정, 그것이 다음 생을 펼쳐갈 수 있는 열쇠가 된다는 이야기. 이 열쇠는 누구나 쥘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읽는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를 준다. 그래서 결국 지나간 사랑, 다가올 사랑에 대해 “고마워, 사랑아”라고 말을 건넨다. 결국 생을 긍정할 수밖에 없다는 젊은 날의 사랑과 기쁨이 배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