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절린드 크라우스
미술비평가 로절린드 크라우스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예술의 의도와 욕망 그리고 내적 본질을 묻는다. 구조주의와 현상학, 정신분석학 이론들을 넘나들며 포스트모던 미술 연구의 전범을 마련했다. 그러다 포스트모던 미술이 무엇이든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신화 속에서 예술의 본질을 망각하자 모더니즘에서 억압된 욕망과 모순을 재발굴하며 매체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다. 이 책은 새로운 담론들 안에서 스스로를 쉼 없이 쇄신한 크라우스의 사유를 열 가지 키워드로 살핀다.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이해할 실마리가 여기 있다.
미술이론가.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다양한 강의 및 연구 경력을 쌓았다. 전문 연구 분야는 현대미술과 매체이론으로, 최근 미디어 아트(디지털 사진, 포스트미디어 예술, 포스트미디엄 이론 등)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매체의 미학적, 정치적, 기술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