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속삭임, 나무의 인내, 꽃의 희망을 인간의 언어로 번역하여 힘겨운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해드립니다..
저자소개
목차
1 온기라는 언어 사라지는 것들의 방식 비에 젖은 이름 하나 눈물에도 뿌리가 있다 밤이 가장 사랑하는 색은 무엇일까 모든 것은 언젠가 시가 된다 숨겨진 계절들 달빛 아래 놓인 이름 기억은 모서리를 잊지 않는다 그리움은 말보다 느리게 걷는다 살아 있다는 건 밤은 내 안에서 완성된다 누군가의 창문이 되는 일 고요는 자라는 것이다 작별은 뒤늦게 온다 이름 없는 위로 하루만큼의 무게 혼자인 날의 온기 기억은 향기로 남는다 희망은 틈에서 자란다
2. 눈 내리는 마음 견딘다는 건 사랑의 또 다른 말 가장 작았던 것이 남는다 숨겨진 편지 다정함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끝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것들 벚꽃의 짧은 생 첫 새잎의 떨림 계절의 윤회 너 없이 피는 꽃도 있다 여름 매미의 절규 한낮의 정적 해바라기의 순종 바람이 그려낸 밭의 물결 구름의 유랑 가을 첫 단풍의 고백 낙엽의 마지막 춤 감 익어가는 소리 서리 내린 아침 나뭇가지의 침묵
3. 나뭇가지의 침묵 첫눈의 속삭임 겨울 새들의 고독 석양의 작별 인사 달빛 아래 고요 새벽 이슬의 진주 철새의 이별 첫 번째 새소리가 깨우는 하루 지평선 너머로 번지는 주황빛 어둠을 뚫고 피어나는 수선화 낯선 이의 따뜻한 미소 아이가 건네는 그림 한 장 폐허에서 자라는 민들레 시간의 주름 속에서 피어난 기억 꿈꾸는 돌 눈물 자국에 맺힌 이슬방울 오래된 친구의 안부 전화 비 온 뒤 더 푸른 나뭇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