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윤금이가 왔어요! 3권
- 저자
- 김장운
- 출판사
- 교보문고
- 출판일
- 2011-09-23
- 등록일
- 2014-06-1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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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2사단에 소속된 K(21) 이병은 지난 24일 오전 4시경 술에 취해 동두천의 한 고시텔에 들어가 TV를 보고 있던 A(18) 양을 위협해 수차례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양의 신고를 받은 동두천 경찰서는 고시텔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K 이병을 확인하고 26일 미군 측에 K 이병의 자진 출석을 요청해 조사한 뒤 28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를 받은 K 이병은 29일 현재 미군 헌병대로 신병이 인도됐다 며칠 전(2011년 9월 24일) 벌어진 주한미군에 의한 한국 여학생 성폭행 후 도주사건은 역시 미군 헌병대로 신병이 인도 되었다. 주한미군의 범죄는 현재 진행형이며, 힘없는 약소국 한국은 속수무책이다. 윤금이씨가 1992년 주한미군 케네스 마클이병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고 미군 헌병대로 신병이 인도 되자 온국민은 들불처럼 저항정신이 일어나 결국 범인을 한국법정에 세웠고,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국교도소(그를 위해 외국인전용 교도소를 한국은 만들어야 했다)에 구금했고, 결국 남은 형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고국 미국으로 떠났다. 작가는 20년만에 장편소설 엄마! 윤금이가 왔어요! 를 탈고했다. 작가가 문학청년이었던 1984년 주한미군에 근무했던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27년만에 완결판을 내놓은 것이다. 작가는 1992년 주한미군 케네스 마클 이병에 의해 죽임을 당한 미군전용클럽종업원 윤금이씨의 클럽종업원 친구와 의정부경찰서, 시민단체, 각 대학 총학생회, 법정 등을 취재, 장편소설로 창작했다. 작가는 1996년 무용극 ＂윤금이＂(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와 윤금이씨를 소재로 한 연극 ＂캠프 케이시 문 밖에서＂(대학로 은행나무극장) 를 공연한 바 있다. 장편소설 엄마! 윤금이가 왔어요! 의 작업방식은 세계 최초 시도하는 실험적 방식이었으며, 이 부분에 대한 갈증은 끝없이 지속되었다. 한 자아의 삶이 있었고, 또다른 자아의 이야기가 그림자처럼 교차하는 실험적 소설형식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작업방식일 것이다. 분명 윤금이 씨는 참혹한 죽임을 당했고, 우리는 애써 그녀의 존재자체를 잊으려 했다. 그녀가 동시대에 다시 돌아와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일까를 착안해 작품화 했다. 고 작가는 창작 의지를 밝히고 있다. 입체적으로 그려낸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인간의 욕망과 폭력의 세계. 작가로서 끊임없이 등장인물과 교감하며 그들의 사상과 인물의 내면의 세계를 탐구하는 일은 고되고 때로는 너무나 잔인해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로 역겨움을 느꼈다 는 작가의 중압감의 무게는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로서 그녀의 삶을 소설형식에 끌고와서 다양한 실험정신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너무도 오랜시간 끌어안은 윤금이 씨와 성폭력의 역사와 변방의 소국의 국민이 느껴야 하는 갈증. 생명의 근원인 모성을 강간하는 성폭력의 세상에 살고 있고, 우리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외국군대가 우리의 삶과 평화를 통제하고 있다! 만약 우리 옆에 강간을 당하고 있는 여자가 있다면 어떤 반응을 할까? 그녀의 행실이 좋지않았으므로 강간을 당해도 괜찮을까? 라는 작가의 울분과 갈증의 파편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 엄마! 윤금이가 왔어요! 는 사실 소설이 아니다! 소설보다 더 극적인 상황 아래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의 민초들과 우리 자신을 더 이상 외면하려 할 수 없다! 윤금이 씨의 벌거벗은 처참한 시신은 벌거벗은 인간의 섹스와 욕망을 역설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