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한 거지만 잘한 겁니다
삼십 대. 권태. 부부. 히키코모리. AI. 연애. 이혼. 소개팅. 죽음. 아버지.
여러 종류의 이별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얼마 전 연인과 헤어진 친구와 이야기를 했다.
“잘 헤어진 거야?”
“응, 잘된 거야.”
“축하해.”
이별을 축하할 수 있나요?
이별이 축하를 받아도 되나요?
저마다 맞이하는 이별에 대한 의연하고 자주적인 우리들의 자세.
저자 : 하동국
저자 하동국은 1989년 4월 13일에 태어났다. 아닌 것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것을 추구하고 노력해 보아도 부족을 느끼고 나약한 자신을 깨닫고 무너지는 사람이다. 꽤나 간절한 기도와 더불어 실천하려는 사람이다. 라디오 디제이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상투적이지만 어릴 적 라디오를 들으며 상상의 그림을 그렸던 기억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영화 <남의 이야기>, <새출발>. 연극 <라이팅 핸드>, <몽타주>, <다시 뛴다>, <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 <거의 엘렉트라>, <암전>, <삵>, <다다빈>, <지하철존재론 춤추듯 춤추지않는>, <수면 아래의 것들>, <오스틴 별장의 영혼경매> 외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였다. 출판사 언어의 나열을 운영하며 시집 『방파제에 앉아 본 어두움, 그 아래의 밝은 빛』과 희곡 『수면 아래의 것들』을 집필하였다.
저자의 말
1부 고작 A4 용지일 뿐이다
2부 모든 소유는 없다
3부 나는 혼자가 아니다
4부 그래도 생일은 참 중요한 날인 건 확실하다
5부 폐쇄은둔족
6부 싫고 보니 밥 먹는 모습도 보기 싫다
7부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
8부 우리
9부 고작 A4 용지일 뿐이다 (reprise)
10부 그만한 거지만 잘한 겁니다
11부 때로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를 해도 된다
12부 우희야
저자의 발문
권태와 욕망 사이의 중심추, ‘결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