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없는 인간
우리 시대의 가장 도전적인 사상가 중 한 사람인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미학자. 발터 벤야민과 마르틴 하이데거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그의 사유 탐험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모리스 블랑쇼, 자크 데리다, 질 들뢰즈, 장 뤽 낭시, 안토니오 네그리, 알랭 바디우 등 현대 사상가들만이 아니라, 플라톤과 스피노자 같은 고대와 중세 철학자, 유대-기독교 경전의 이론가와 학자들에까지 걸쳐 이어져왔다. 《도래하는 공동체》, 《유아기와 역사》 등 초기 저작에서부터 ‘호모 사케르’ 3부작, 《세속화 예찬》, 《빌라도와 예수》 등으로 이어져 온 근래의 저작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문학이론과 정치사상, 종교 연구, 문학과 예술의 융합이 투여된 그의 저작들은 나올 때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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