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일본, 일본인 -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일본인
梨
저자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 재학하던 중, 전국 학생운동 지도부 사건으로 구속되었다. 그는 故 박종철 열사의 동아리 선배로서, 그가 숨진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조한경 경위 등과 같은 고문 팀에 의해 조사받은 인물이다.
그는 6월 항쟁이 한창이던 때에는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지만 출소 후 전민련, 전국연합 등에서 민주화 투쟁을 계속했다. 특히 1990년부터 2005년까지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맡아 열사의 추모와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책은 20여 년간 민주화 운동에 몸담아오던 저자가 늦깎이 학생으로 일본을 오가며 보낸 16년간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학교와 사회에서 민주화 운동과 투쟁전선에 나섰던 진짜 386이 일본전문 국제정치박사가 되어 민주개혁과 민족에 대해 고민하며 우리 사회의 개혁과 미래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특허와 법률정보 콘텐츠 사업을 하며 법률정보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는, “일본은 국민이 강한 민주주의 사회이다. 이제 우리도 일본으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고 넘어야 할 것은 넘어야 한다. 과거 일제 침략기의 역사와 기억만으로 일본을 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