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만화의 풍경을 산책하다 - 덕력충만, 도쿄여행, 일본 만화의 배경지를 찾아 떠나는 도쿄와 도쿄 인근 지역 가이드북
도쿄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 “만화 성지순례”
만화, 애니메이션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본에 가서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사건이 일어난 실제 장소, 먹었던 음식 등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다고. 우리는 이것을 성지순례라고 부른다.
『너의 이름은.』의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를 의식한 계단, 『러브라이브』의 뮤즈가 돌아다녔던 아키하바라,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 카오리가 좋아하던 가게의 카눌레 등 23개 작품의 성지순례 스폿을 모았다.
연락처, 영업시간 등 저자가 직접 방문하여 얻은 자료를 토대로 꼼꼼하게 집필해 이 한 권만으로 도쿄 근방의 성지순례를 끝낼 수 있도록 했다.
오늘날 일본은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1순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리적 위치가 가깝고, 엔저 시대가 이어져 경비가 싸지는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도쿄는 일본의 수도로 하코네, 에노시마, 가마쿠라 등 도심 속 관광지를 향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 중 일부는 유명 관광지와 겹치는 곳도 있지만, 절반은 일반 주택가 사이의 음식점이나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공원, 카페 등이다. 관광객은 쉽게 찾아가지 않을 법한 장소를 왜 저자는 소개하고자 할까.
이는 모두 특정 만화나 애니메이션 작품에 주인공들이 만나는 배경이 된 장소, 식사했던 장소, 추억이 담긴 장소와 같이 어떤 형태로든 등장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품의 실제 배경이 된 장소를 찾는 것을 성지순례라고 부른다.
저자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매니아를 위해 성지순례 가이드를 준비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최신 애니메이션부터 저자와 비슷한 나잇대가 지금도 추억을 곱씹으며 이야기보따리를 풀 수 있는 만화까지.
모두 도쿄 지역 근방이라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엄선하여 주소, 영업시간, 휴일, 역에서 걸리는 시간까지 상세하게 저술했다. 또 에세이 형식을 띠어 저자의 발자국을 따라 가장 효율적인 루트와 주의할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비록 우리가 만화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실제 배경이 된 장소를 방문하고 같은 식사 메뉴를 먹어 보는 것으로 해당 작품을 감상할 때 느꼈던 웃음과 감동까지 돌이켜 볼 수 있는 것이 성지순례의 묘미다. 단순한 여행만으로는 아쉽다고 느껴진다면, 좋아하는 작품의 배경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영화 『러브레터』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이와이 ?지의 영상미학에 일본에 대한 악감정의 눈이 사르르 녹았다.
2007년 일본어를 배우러 도쿄로 떠났고 새벽과 오후 하루 두 번 요미우리신문을 500부 정도 돌리며 일본 여행책 출판에 대한 꿈과 자금 그리고 일본어 실력을 키웠다.
현재는 고독한 미식가와 맛의 달인 등 유명 일본 드라마에 등장했던 실제 맛집을 찾아 다음 책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작은 회사에 다니며 육아에 힘쓰다가 이따금 아내에게 혼나는 불쌍한 이 시대의 평범한 삼십 대 아재다.
1 너의 이름은
3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5 시로바코
7 고독한 미식가
9 4월은 너의 거짓말
11 오늘부터 신령님
1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5 슬램덩크
17 바닷마을 다이어리
19 천체전사 선레드
21 도라에몽
23 울트라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