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삭제 심리학 - 반복되는 인생의 NG 장면, 그 비밀을 파헤치다
실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부터 지름신 강림 방지 기술까지
괴짜 심리학자가 전하는 유쾌한 심리학 처방전!
누구나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고, 행복하고 싶다. 하지만 세상은 오히려 나를 한방에 날려버릴 기세로달려든다. 세상에 멋지게 반격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위인전이나 자기계발서는 힘든 일이 닥칠수록 당당하게 맞설 것을 권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막상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면 현실을 부정하려고 한다. 심지어는 인생에서 문제가 생긴 부분을 확 들어내고 좋은 것으로만 채워놓고 싶어한다. 마치 영화감독이 NG를 외치고 새롭게 촬영해 가장 근사한 장면만 남기듯이. 하지만 이것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인생은 다르다. 가장 근사한 장면뿐만 아니라 NG를 냈던 순간까지 고스란히 남는다. 세상은 근사한 장면보다 오히려 NG 순간을 잘 기억하고 평가하니 무섭다. 더 큰 문제는 NG가 반복된다는 점이다. 액션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액션 장면을 찍을 때 헤매듯, 우리는 예전에 NG를 냈던 것과 비슷한 장면에서 또 NG를 낸다. 사기를 당했던 사람이 사기를 잘 당하고, 실연의 상처에 몸부림쳤던 사람은 조심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을 만나 결국 또다시 비슷한 문제로 헤어진다.
이 책은 세상의 가장 큰 비밀인 ‘마음의 비밀’에 대해서 일러주기 때문에, 인생의 크고 작은 NG를 줄여주며, 자신이 만족하는 삶에 가깝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론에만 치우치는 심리학 책이 아닌, 보다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원고의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위트와 재치 있는 문체는 읽는 내내 재미를 더한다. 스트레스 속에 허우적대는 현대인에게 망각약이 있음을 알리고,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깨고 거짓말도 적당히 할 것을 권하며,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소복 입은 귀신을 보는지, 아침형 인간은 왜 작심삼일에 그치고 마는지 등 생활 속에 미해결로 남아 있던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해준다.
197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어렸을 때 학교 공부는 뒷전이었지만, 교실 뒤에 놓여 있던 학급 문고는 꼭 읽었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다 질문이 생기면 다른 책에서 답을 찾는 것을 즐겼다. 그러다 16살 무렵 책을 읽지만 말고 아예 책을 쓰는 작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학교에서 장래 희망을 조사할 때마다 항상 작가라고 답했다.
하지만 2·30대를 보내며 직업 칸에는 다른 것이 더 많이 채워졌다. 사업 기획자, 콘텐츠 기획자, 학습 애니메이션 기획자, 번역가, 도서 기획자, 과학·경영 칼럼니스트, 다큐멘터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인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정보운영실장으로 일하고 있고,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인지심리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성군관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박사 과정에서 창의성을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글 쓰는 일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