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글로벌 이야기
스스로 선언만 하면 선진국이 된다?
글로벌 시대, 성장을 위한 제언
G20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이제 우리나라도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과연 선진국이란 어떻게 되는 것일까? G20이나 APEC과 같은 국제 이벤트를 개최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일정 수준 이상의 국민소득과 같은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 것일까? 정답은 뜻밖이다. 스스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선언만 하면 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선진국 클럽이라 할 수 있는 OECD에 가입만 하면 선진국이 된다. 알고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 96년에 OECD에 가입하면서 이미 선진국의 일원으로 명함을 내밀었던 것이다.
물론 선진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더 필요하다. 바로 다음과 같은 OECD의 권고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첫째로 외국상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있어 장벽이 되는 모든 규제를 철폐해야 하고 국내산업을 보호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 둘째로 외국 돈이 개인에게도 기업에게도 아무런 규제없이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어야 한다. 그 외에 높은 수준의 기업윤리와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 즉 OECD에서 요구하는 진짜 선진국의 조건은 완벽한 자유무역과 높은 윤리성 이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 것이다.
로마 시대 이래로 국제 통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나라들은 반드시 강대국이 되었다. 군사력의 시대에서 경제력의 시대로 넘어간 지금은 더더욱 그렇다.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강대국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통상 질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글로벌화라는 이름으로 국제 경제 질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성장의 길은 요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뉴욕, 워싱턴 등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한 김주남 교수(서울과학종합대학원)는 저서 ''재미없는 글로벌 이야기(아이웰콘텐츠 출간. 2010)''를 통해 글로벌화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규범에 대한 체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도약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업 및 사회 윤리 확립과 자유무역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책에는 글로벌화의 역사와 이면에 숨어있는 맥락, 선진국사회에서 널리 통용되는 글로벌규범이 소개되어 있고, 나아가 글로벌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여러 힌트가 저자가 직접 체험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제시되어 있다. 재미없는~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예상외로 재미있게 읽힌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전 KOTRA 북미지역 사장이다. 30여 년간 KOTRA에서 근무하며 뉴욕/워싱턴/카이로/헬싱키 등 세계 최전방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전략마케팅본부장 투자협력처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는 대학원대학교에서 국제투자 및 해외마케팅 실무를 강의하고 있다. 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 관동대 경영학 박사를 마치고 University of Twente에서 경영학 박사를 수료했다. 고려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의했고, APEC 제1회 투자박람회 개최 준비반장을 지냈으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단에도 참가했다. 글로벌화와 글로벌비즈니스에 대해 가장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들어가며
Part 1 글로벌화
가. 통상분쟁에서 이겨야 강대국
나. 보호주의의 교훈과 글로벌 질서의 태동
다. 두 얼굴을 가진 세계화
Part 2 글로벌 규범
가. 발 붙일 곳 없는 불공정관행
나. 선진국형 글로벌 스탠더드
다. 윤리의식이 곧 글로벌 경쟁력
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글로벌 규범
Part 3 글로벌 이야기
가. 변화
나. 미국 미국
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
라. 글로벌 비즈니스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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