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우리 음식 순례
격조 있는 우리 먹거리의 향연
우리의 경제 수준이 향상되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호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맛과 모습의 한국 음식이 활발하게 발달되고 있다. 문화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속성이고 발전적인 현상이며, 음식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음식의 깊은 격고와 정갈한 맛,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음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절절한 사연과 그 깊이가 남다른 우리 음식들이 맛있는 사진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다. 책 속의 음식들은 우리의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 고향의 향수를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음식이 단순한 먹고 마시는 대상이 아님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팔도 곳곳을 직접 음식 기행을 다니면서 겪었던 우리 음식의 깊은 맛과 이를 지키기 위해 아직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열심히 살고 있는 현지인들의 생명력 있는 목소리를 담았다. 개중에는 일정 지역에 뿌리내리고 그곳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즐기는 음식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음식에서는 단순한 문화의 차원을 넘어 우리네 얼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의 해학과 흥취가 거기에 있다 하겠다.
이 책에 소개된 음식들을 통해 우리네 질박한 정서와 건강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Introduction 우리 음식에 깃든 한국인의 얼과 문화
1 서울ㆍ경기도 수라상도 부럽지 않은 서민 음식
눈물 콧물없인 못 먹는 무교동 낙지
술꾼의 벗 청진동 해장국
양념의 황홀한 조화 수원 갈비
소갈머리 없다지만 맛은 좋다 강화도 밴댕이 음식
채소라기보다는 차라리 '약초' 강화 순무 음식
귀족 음식 임진강 황복
2 강원도 먹는 보물들이 많다
솔향으로 즐기는 양양 송이 요리
신의 손길이 느껴지는 달보드레한 맛 고성 명태
먹는 보물 점봉산 산채 요리
무공해 우리 콩 음식 학사평 두부 요리
깊은 산골 맛 정선 올챙이국수
명작의 고향에서 즐기는 봉평 메밀국수ㆍ부침개
해장에 으뜸 강릉 꾹저구탕
맛이 결코 '말짱 도루묵'은 아니다 삼척 도루묵
3 충청도 약선藥膳과 느림의 미학
안면도의 스태미나 음식 백사장항 대하구이
작은 것들이 주는 포만감 당진 실치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과(古菓) 천안 호두과자
독립정신 깃든 아우내장터 음식 천안 병천순대
어릿한 맛이 주는 즐거움 간월도 어리굴젓
섬유질 풍부한 웰빙 음식 태안 박속 낙지탕
집 나간 며느리도 굽는 냄새 맡고 돌아온다 홍원항 전어구이
향긋한 맛으로 즐긴는 금산 인삼어죽
향기를 먹는다 청원 허브 요리
풀코스로 음미하는 수안보 꿩 요리
궁합 맞는 약초들의 잔치 제천 한방 음식
빙빙 돌려 익히는 피라미 요리 금강 도리뱅뱅
간에 좋은 음식 옥천 올갱이국174
4 전라도 약이 되는 남도 음식들
꾸밈없는 자연의 맛 남원 추어탕ㆍ숙회
토종 붕어와 시래기의 조화 화산 붕어찜
곰삭아 절묘한 맛 곰소 젓갈
싱싱한 조개들의 맛 김제 백합찜과 죽
개펄 자양분의 매개체 고창 주꾸미
차향으로 즐기는 보성 녹차 음식
연꽃 마을의 향토 음식 무안 연쌈밥ㆍ연냉명
날것이 주는 생명력 함평 생고기와 육회
다섯 가지 맛과 향이 약이 되는 추월산 약다식
득량만이 키워낸 원시의 먹을거리 장흥 키조개
개펄에서 캐낸 원초적인 맛 목포 세발낙지
오장육부를 얼얼하게 하는 맛 흑산도 홍어
지리산 피아골ㆍ쌍계사 여행길의 벗 화개장터 은어회
죽향(竹香)으로 즐기는 담양 대통밥ㆍ죽순회
5 경상도 맛의 명작들이 모여있다
유생들이 즐긴 안동 헛제삿밥
비곗살도 쫄깃한 김천 지례 흑돼지
신라의 전통과 멋 경주 황남빵ㆍ경주빵
대자연의 선물 울릉도 호박엿
술이 술술 넘어간다 포항 과메기
찰떡처럼 부드러운 언양 불고기
다리 한 개 살이 꽃게 살만큼 많다 영덕 대게
우리 과자의 대명사 합천 한과
심심산골의 정직한 먹을거리 의령 망개떡
속 풀이에 최고 마산 복 요리
한려수도 여행객의 벗 통영 충무김밥
섬진강이 길러내는 남도의 맛 하동 재첩국
한 마리면 밥 한 그릇 뚝딱 섬진강 참게장
6 제주도 탐라의 멋과 맛
날렵하게 번득이는 맛 제주 갈치회와 갈칫국
담백한 맛으로 즐기는 제주 말고기
남국을 대표하는 병과 제주 빙떡과 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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